2010.01.04 11:02

하나님의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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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신자로 인해서 괴로워하신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괴로움만 들고 나올 뿐, 나로 인해 하나님이 괴로워하신다는 것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살아갈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도 신자로 인해서 괴로워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괴로움에 관심이 없을 뿐이지 하나님도 괴롭다고 말씀하신다.


말라기 2:17절을 보면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로우시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로우시게 하였나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행악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선히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며 또 말하기를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냐 함이니라”고 말씀한다.


이스라엘이 말로 여호와를 괴로우시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적반하장으로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로우시게 하였나 발뺌을 한다. 오늘 우리와 똑같다. ‘내가 언제 하나님을 괴롭게 했냐?’는 것이다. 교회 잘 다녔고, 십일조도 잘했고, 기도도 열심히 했는데, 한마디로 신앙생활 착하게 잘했는데 내가 언제 여호와를 괴롭게 했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여호와의 괴로움은 우리의 말에 있었다. 그러면 여호와를 괴롭게 했던 이스라엘의 말은 무엇인가?
말 2:17절을 보면 그것은 “모든 행악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선히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며 또 말하기를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냐 함이니라”는 말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불평이다.


그들의 불평은 ‘왜 악한 자가 오히려 형통한 삶을 사느냐?’는 것이다. 결국 이스라엘의 불평은 악인들의 그 행동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 오히려 그들에게 기쁨이 되어주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의심까지 나아가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불평은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속에서 계속되고 있는 불평일 것이다. 즉 이스라엘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똑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평이야 말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전혀 알지 못한 무지의 결과다. 그러니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을 어찌 쉽게 할 수 있는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지도 못하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니 우리의 착각일 뿐이다.


악인이 세상에서 오직 세상만을 목표로 하며 세상에서 통하는 방법으로만 살아간다. 학벌, 가문, 권력, 사기, 부정, 폭력 등 모든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그들에겐 주일이 없으니 마음 놓고 영업을 한다. 때문에 신자보다는 돈을 더 벌게 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여기에 대한 보상심리로 주일을 지키면 다음날 주일에 벌지 못한 것까지 벌게 해주신다는 말을 하지만 이런 말들이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것이다.


신자에게 삶의 목적이 돈에 있는가? 돈이 목적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돈을 바라보기에 돈을 잘버는 악인들이 부럽게 보이고 하나님의 공의가 무너진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공의는 훨씬 다르게 나타난다.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롬1:28-31)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외면한 채 세상에서 세상 방식대로만 살겠다고 고집하는 자들을 그 고집대로 살라고 가만히 버려두신다.


악을 즐기는 자를 악 가운데 있게 한 것이다. 하나님이 신자을 향해 갖는 유일한 목적은 거룩하게 변화시켜서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이다. 하나님께는 돈이 형통의 기준이 아니라, 거룩해지는 것이 형통이라는 것이다.


즉 거룩한 자는 거룩하게, 악한 자는 악하게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인데 태초부터 영원토록 이 공의는 단 한번도 굽은 적이 없다.


돈을 버는 것이 형통으로 보인다면, 그것은 돈을 바라보고 살기 때문이다. 그러한 자가 악인의 번성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공의롭지 못하다고 불평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며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것이다

(2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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