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5 09:03

교회에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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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찾는 교인들에게 목사가 해야 할 중요한 임무는 참된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교인들로 하여금 십자가의 은혜만을 바라보게 하고, 말씀으로 인도받으면서 예수님의 은혜와 권능이 신자의 삶에 실제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목사는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것에 자신의 모든 뜻을 두어야 하고, 교회의 성장이 아닌 신자들의 영적 유익에 모든 관심을 두어야 한다.


요즘 이만희의 신천지 교회라는 것 때문에 많은 교회가 피해를 입고 목사들은 교인들에게 신천지를 경계할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 초대교회 때부터 지금까지 교회 안에서 끊이지 않고 등장한 것이 바로 이단의 궤휼과 유혹이었다.


그럼에도 목사는 시한부 종말론이나 구원파, 또는 영생교, 다락방, 신천지 교회 등처럼 교회에 피해를 주는 단체들이 등장할 때만 이단을 운운하며 교인들에게 조심하라는 교육을 할 뿐, 복음이 무엇이고 다른 복음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즉 ‘다락방은 이단이니 가지 마시오’ ‘신천지는 교회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사단의 단체니 조심하시오’라는 말로써 교인들을 경계할 뿐, 평소에 바른 복음이 무엇인가를 전파함으로써 신자들로 하여금 다른 복음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하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내 교회를 지키고자 하는 의도일 뿐 하나님의 백성인 신자들의 영적 유익을 위해 목사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을 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교회에 있어서 진심으로 심각하다 할 수 있는 것은 신천지와 같은 단체가 아니라 바른 복음이 무엇인가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져 있는 것이다.


사실 신천지와 같은 단체가 수백 개가 등장한들 신자가 바른 복음위에 굳게 서 있다면 미혹될 이유가 없다. 그래서 교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의 바른 해석과 함께 바른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목사는 정말 이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많은 목사들은 일단 교인을 교회로 부지런히 출석하게 해서 교회의 문화에 적응하게 하고, 또 교회의 여러 일을 하도록 해주면 마치 할 일을 다 한 것처럼 여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이 바로 목사가 목사의 사명을 저버리고 교회가 교회의 사명을 저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교회에서 교인들은 참된 복음을 들을 수가 없다. 그러기에 다른 복음을 분별할 수 없는 어리석음에 빠진 채 복음에 아닌 것도 복음으로 믿어버리는 것이다. 참 복음과 다른 복음의 차이를 조금만 생각해 봐도 쉽게 분별할 수 있는데도 그러지를 못하는 것이다.


참된 복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충분함을 말한다. 그런데 다른 복음은 십자가만 바라보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인간이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듣기에는 다른 복음의 말이 더 타당한 것처럼 들린다. 그것은 아직도 내가 뭔가 하는 것을 믿음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이 소위 활동하는 교회가 믿음이 살아있는 교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고, 때문에 수많은 행사를 만들어서 ‘우리 교회는 왕성하게 살아 움직이는 교회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자는 십자가를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은 생각과 싸워야 한다. 이 싸움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다른 복음에 미혹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신자가 만약 신앙의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은 말씀이 안에서 역사하기 때문이지 신자의 힘이 아니다. 그래서 신자는 무엇을 하든 ‘은혜’라는 말 밖에 나올 것이 없는 것이다.


교회의 생명력은 가시적인 활동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사람들의 눈에는 왕성한 활동을 하는 교회가 힘이 있고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교회의 생명력은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에 있다. 십자가만을 바라보며 십자가의 은혜가 신자의 마음에 채워지고 그 은혜 때문에 예수님만 자랑하고 싶어 하는 것이 교회의 생명력이다. 그래서 교회는 바른 복음 전하는 일에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것이다.


(200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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