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1 13:18

신자로 사는 인생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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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름의 목적은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말씀에 분명히 드러나 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모으는 일에 헌신하도록 부르신 것이다.


이것으로 하루하루 고기를 잡으며 자기를 위해 살아가던 제자들에게는 자기를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라는 사명과 함께 인생의 새로운 의미가 시작된 것이다.


신자로 부름 받은 우리도 다르지 않다. 우리는 모두 무의미한 삶에 집착한 채 살아가다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고, 예수님의 부름에 응답하게 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 것이다.


제자들의 기존의 생활을 모두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것처럼 우리 역시 기존의 삶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물론 기존의 생활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목적과 의미를 자기에게 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어리석고 연약한 존재이기에 예수님을 오해하기도 하고 배척하기도 하고 원망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이 길이 진리고 생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고 아직도 예수님에게 붙들려 제자의 길을 가기로 매주일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들으며 다짐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신자는 현재의 삶에 대해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할 수 없다. 삶의 목적과 방향 자체가 자신도 현재의 삶도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현재의 삶에 대해 원망이 있다면 그것은 신자로써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예 처음부터 제자의 길에는 관심이 없이 자기 배부름을 위해 예수를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교회의 신앙은 예수님이 지향했던 하나님과 그의 나라 대신 맹목적인 예수 숭배에 빠져 버린 철저히 왜곡된 다른 신앙이다. 이로 인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을 가려고 하기보다는 그를 믿기만 하면 복을 받고 구원 받는다는 기복신앙의 길로 빠져 버린 것이다.


예수님이 가신 섬김과 희생의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주여 주여 하고 이름만 부르면서 자기 영광을 위한 맹목적인 예수 숭배의 사람으로 가득한 현실에서 조직과 제도로 굳건히 짜인 교회도 많고 교인들도 넘치지만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다.


현대 교회가 잊고 있는 것은 예수님이 오신 이유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을 찾기 위해 오셨다. 예수님은 철저히 자기를 부인하시고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복종하심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의와 생명이 된 것이다.


이처럼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의가 되시고 생명이 되심을 전하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신자의 존재이유인 것이다. 저주에 갇힌 자에게 희망은 돈이 아니라 예수님이다.


교회는 바로 우리의 희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가 교회에 관심을 두고 교회를 위해 예수를 전함으로써 교회됨에서 벗어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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