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30 13:26

성경에서 이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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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불교학자가 강연에서 ‘오늘의 한국 불교는 경전 불교가 아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새벽마다 목탁을 두드리며 경전을 암송하고 부처의 대자대비의 길을 표방하는 불교가 그들이 그토록 중시하는 경전에 담겨 있는 불교의 본질에서 벗어나 비본질로 떨어진 현실에 대한 지탄의 말이다.


종교의 중심은 경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전으로 인해서 종교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종교의 본질이 무엇인지가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경전이 표방하고 있는 그 본질에서 이탈하게 되면 불교는 불교가 아니고 천주교도 천주교가 아니며 기독교도 기독교가 아닌 것이 된다.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라는 동일한 길을 가게 될 뿐이다.


물론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는 그 본질 자체가 다르지만 오늘날 기독교 역시 경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경에서 이탈함으로써 진리를 바르게 증언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저기서 부흥회를 열고 여러 가지 형태와 방법을 개발하고 도입하여 제자훈련과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진심으로 성경을 공부하고 바르게 해석하여 교회를 찾는 사람들을 참된 구원의 길과 생명의 길로 인도하고자 하는데 모든 관심을 두고 각고의 노력을 하는 교회는 찾아보기 힘든 시대가 되고 말았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진심으로 바라보는 것이 무엇일까?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할 수가 있을까? 시 121:1,2절에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고 말한다. 우리의 도움이 어디서 오는가? 이에 대해 성경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온다고 답한다.  


여기서 말하는 도움은 구원을 의미한다. 즉 우리의 구원은 여호와에게서 오는 것이고, 우리의 구원을 도우시는 분이 오직 여호와 한분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의 기독교는 구원의 길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성경에서 구원의 길을 찾고자 하지 않는다. 그리고 세상에서의 삶에 도움을 주는 하나님으로 각색하여 가르침으로써 기독교의 본질에서 이탈하게 된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이다. 마치 금광 깊숙이 매장되어 있는 금광맥처럼 성경에는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이 깊숙이 무궁무진하게 매장되어 있다. 그래서 말씀의 세계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마치 광부가 금광맥을 발견하여 그것을 하나하나 캐내는 기쁨을 누리는 것처럼 구원의 길을 찾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교회는 이처럼 구원의 길을 발견하고 그 길을 가면서 점차 선명하고 확고하게 드러나는 구원의 진리를 알아가는 기쁨 따위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현대 기독교에 교회로서의 참된 본질이 간직되어 있으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교회는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는 물음에 대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라’라는 답을 분명히 제시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그리고 여호와만이 구원의 도움이시라는 믿음의 길로 감으로써 구원의 답을 가진 교회로 존재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교회가 성경에서 이탈함으로써 돈이 곧 답이라는 세상의 길에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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