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0 13:16

믿음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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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의 종교적 행동을 보면서 자신이 믿음이 있어 보이는 걸로 착각할 때가 많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에서 벗어나는 것이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자는 자신의 종교적 행동을 보고 하나님을 보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고 자기 행동을 바라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의 행동을 보고 하나님을 본다면 신앙 있고 의로우며 복을 받을만한 내가 보이지만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고 자기를 바라보게 되면 죄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총과 자비를 구하게 된다. 이것이 참된 신앙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예배당을 출입하고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기독교적인 옷을 입고 행하는 행동이 곧 믿음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


믿음은 예배당을 출입하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에서 벗어남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믿음의 명목으로 자기 뜻을 구하며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뜻이다. 이것은 무의식적 상황에서도 우리에게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내 자신이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임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위한 도구로 살아가기보다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내 뜻을 돕는 신으로 여길 뿐이다.


이것은 믿음이 아니다. 그런데도 중교적인 행동이 있다고 해서 믿음이 있는 자로 인정해야 하는가?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세상을 살면서도 하나님의 뜻보다는 내 소유의 확장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자기 일을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을 믿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하나님을 알 수도 없는 자신임을 고백하고 하루하루를 하나님의 선하신 뜻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이다. 자기의 연약함을 알기에 자연히 하나님 도우심을 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은 내가 하나님에게 뭔가를 요구하여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부르심에 순종하게 되어 비로소 자신이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임을 깨닫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은 신자에게 세상의 것을 소유하게 하는 방법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붙들려 있음을 알게 한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은  '믿습니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그리고 그리스도께 소유된 자로서 그리스도만 의지하고 그리스도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하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있기를 소망하게 되는 것이다. 나를 그러한 사람이 되게 하시기 위해 믿음까지 은총으로 선물하신 분임을 알고 감사하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은 뭔가 얻기 위해서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신 무한하신 은총을 알았기 때문이다. 신자는 그 은총으로 부요한 사람이기에 이미 베풀어진 것으로 감사하고 찬송하는 하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이 우리를 자유케 한다. 모든 것을 가진 자로 하나님께 나온다는 것 자체가 자유다. 믿음은 신자를 이러한 자유의 세계로 이끌어 간다.


얻고자 하는 것에서 눈을 돌려 이미 주어진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라. 그것을 육신과 연관된 것에서 찾으려 하지 말고 생명의 문제에서 찾으라. 믿음은 그대에게 하나님이 베푸신 무한한 은총을 보게 할 것이고, 그 은총에 굴복하여 감사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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