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9 10:04

이단 104 (관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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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관상기도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말을 초월하여 그분이 우리에게 현존하시고, 우리 안의 깊은 곳에 계시고, 우리는 그분의 현존 안에 있음을 자각한다고 말한다. 말 자체는 하나의 종소리처럼 우리를 잠에서 깨워 우리 안에 계시는 그분의 현존을 의식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이들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문자적인 의미로 받아들여 하나님을 하늘 멀리 존재하시는 분으로 이해하고 접근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관상기도는 하나님을 멀리 계신 분으로만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분으로 자각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시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하라 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을 하늘 멀리 계신 분으로 여겼다는 것인가? 그렇게 되면 예수님은 하나님을 내 안에 계신 분으로 자각한다는 관상기도가들 보다 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지 못한 분으로 전락되고 만다.

이들은 또 관상기도와 묵상기도를 구분하면서 묵상기도는 진리를 성찰하면서 달리는 기도라고 하고 관상기도는 내재하시는 그분의 현존에 깨어 머물면서 그분을 응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묵상을 그림을 그리는 활동이라고 한다면 관상기도는 완성된 그림을 조용히 바라보는 것이라고 한다.

화가가 묘사한 화가의 생각의 실체를 의식하고 알아들으면서 그림 전체를 바라본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관상이란 “사람의 존재의 중심에서 알려지고 사랑받으시는 하나님에 대한 자각이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관상기도를 습득적 관상과 주부적 관상으로 나누는데, 습득적 관상은 믿음과 희망과 열망하는 사랑으로 하나님의 현존을 향해 나아갈 때. 믿음으로 하나님이 진정으로 현존하신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온 마음을 다해서 그분과의 접촉을 계속 추구하는 것이고, 주부적 관상은 대가 없이 거저 주신 은총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현존에 대한 진정한 자각을 주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랑, 평화, 기쁨과 같은 성령의 열매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현존을 참으로 자각하게 해주신다는 것이고, 우리의 마음 안에 계신 하나님의 현존에 대한 자각을 통해서 또는 다른 방법들을 통해서도 자각하게 해주신다는 것이다.

결국 이들이 말하는 관상기도란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신다는 이성적 사고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과의 접촉을 계속 추구하며 하나님의 현존에 대한 진정한 자각을 주신다는 것이다.

현대적 관상기도 운동을 일으킨 사람 중의 하나인 천주교 사제 토마스 키팅은 “말로 하는 기도는 깊이 있는 기도가 아니다”라고 했고, 또 다른 천주교 사제인 토마스 머튼은 관상을 “우연적인 실체들 안에서 모든 실체의 근거이며, 참된 실체이신 하나님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관상기도를 주장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관상기도가 언어나 생각, 상상을 벗어나서 마음으로 하나님을 지향하는 기도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관상기도는 신비주의 철학과 종교에서 행하는 직관, 혹 체관 행위를 기독교적인 기도 행위와 접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인다. 다시 말해서 기도가 아니라 관상이라는 것에 중심을 둔 명상의 일종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또한 관상기도는 하나님과의 합일을 추구하고자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에 신비주의적인 성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관상기도가들의 잘못은 하나님을 인식과 자각의 대상으로 여기고 접근한다는데 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인식되거나 자각되어지는 분이 아님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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