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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현재의 상황에만 치우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는 자세다. 하나님의 약속은 참된 생명을 의미한다.


따라서 신앙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참된 생명을 소망하고 살아가는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앙에 의한 기도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하는 것은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그러한 기도는 성경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둔다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반대로 ‘이루고자 하는 소원이 있으면 응답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식의 기도는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성경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둔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성경보다는 기도에 대해서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상식과 경험에 따라 이해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기도가 교회에 가득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졸라대듯 구하는 것은 모두 자기 육신의 문제와 연관된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응답해 주신다면 인간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건강하고 부자 되고, 자식이 좋은 대학 들어가고 성공하게 되면 과연 행복할까?


많은 여고생들이 대학 입시가 끝나면 가장 기본적으로 쌍꺼풀 수술을 한다고 한다. 예뻐지고 싶은 간절한 열망이겠지만 과연 인간이 외모로 행복할 수 있을까? 외모로 행복해지고, 돈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미모를 기본으로 하는 연예인들은 왜 자살을 하고 돈이 있는데도 왜 자살을 하는가?


세상에는 육신적인 조건으로 인해 행복해진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한다. 만약 육신적 조건으로 행복해졌다고 한다면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비정상적인 사람일 뿐이다.


신자에게 있어서 육신적 조건은 물론 무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참된 생명을 소망하고 사는 신자라면 육신적 조건을 삶의 목적으로도 행복의 조건으로 여기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많이 소유하고 자신을 확대시킨다고 해도 그것으로 참된 생명과 행복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심으로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참된 생명에 마음을 두는 신자에게서는 육신적 조건을 충족시키거나 자기를 확대하기 위한 기도는 자연히 찾아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신자가 기도를 한다면 기도의 대상인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제대로 인식을 해야 한다.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구하는 자기 백성에게 좋은 것, 정말 필요하고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다.

우리는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모르지만 하나님은 아주 정확하게 아신다. 우리의 어두운 눈은 당장 눈앞에 벌어진 현실만 볼 뿐이고, 우리의 어리석음은 지금 필요한 현실적 문제만 보면서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주어지기를 바라지만, 우리가 원하는 그것이 오히려 신앙에 걸림돌이 되고 영혼을 파괴하는 것이 될 수 있음도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은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신자는 약속 안에 존재한다. 그래서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믿는다. 예수님은 때가 되면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생명의 세계를 새롭게 시작하실 것이다. 이 약속을 기억하자.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과의 절대적 관계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참으로 좋은 것을 주신다. 신자의 기도는 이 사실을 우리 삶의 토대로 삼고 그 어떤 현실과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의 신앙 태도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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