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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해 보자. 아주 중한 병에 걸린 사람에게 그 병에 대해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의사가 와서 특효약을 주고 갔다고 하자. 그 사람은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약을 포장한 상자를 보면서 상자의 재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너무 저급한 재질의 상자로 포장을 했다는 것에 일단 불평을 한다.


그리고 약의 성분이 무엇인지 세밀히 살펴보고, 유효기간도 꼼꼼하게 챙기고, 다음에는 약을 가져온 의사의 나이와 그가 어느 의과대학을 나왔는지 알아본 다음에 비로소 약을 먹는가?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신의 병을 고쳐줄 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또한 약에 관심이 없다면 그는 자신의 병에 대해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정말로 자신이 중한 병에 걸렸음을 알고 그 병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병에 대한 세계 최고의 권위자가 주는 약이라는 것 때문에 다른 것에는 관심 없이 당장 그 약을 먹는다. 그것이 당연한 반응이다.


성경이 무엇인가? 사망이라는 중한 병에 걸린 우리를 살릴 수 있는 특효약, 즉 진리를 담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어떤 병에 걸렸는가를 아는 신자는 자신을 살리는 진리를 알고 그 진리를 받기 위해 말씀 앞에 나오는 것이지 성경을 분석하고 파헤쳐서 성경을 역사적으로, 시대적으로 꿰뚫어 잘 아는 성경의 대가가 되기 위함이 아닌 것이다.  


‘개미와 베짱이’라는 이야기를 알 것이다. 그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개미처럼 나중을 위해 지금 부지런히 일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가 ‘개미와 베짱이’이야기를 해준다면 그 취지는 ‘부지런히 일하라’는 교훈을 주기 위함이지 개미와 베짱이가 어떤 곤충인가를 알려주기 위함이 아니다.


그러면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어떻게 하는 것이 ‘개미와 베짱이’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의 취지에 맞게 행동하는 것인가? 당연히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는 것이다.


이처럼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개미와 베짱이에 대해 자세히 파헤치고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가 담고 있는 취지가 무엇인가를 알고 그 취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현대 교회의 문제는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취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은 잡다한 것들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파헤치면서 거기에 적당한 명칭을 붙여 이런 저런 행사를 잔뜩 만들어 내며 자기 밥벌이로 이용하는 가짜들이 득실거릴 뿐이다.


성경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그것이 신자다. 성경이 분명 진리를 말하고 있고, 진리가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능력임을 믿는다면 다른 것이 아닌 나를 살리는 그 진리를 알기 위해 말씀 앞에 나오는 것이 옳은 것이다.


육신이 아닌 내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문제를 내게 전하는 것이 성경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진리를 보지 못한다면 그는 성경을 모른 사람이다. 아무리 성경을 예리하고 자세히 분석하고 파헤쳐서 수많은 신학을 만들어 낸다고 해도 진리가 무엇인가를 모르면 그는 성경을 모른 사람이다.


진리를 모르고 성경을 모른 사람이 성경을 가르친다면 그는 사기꾼일 수밖에 없다. 예수님이 말씀한 것처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것이고 회칠한 바리새인일 뿐이다. 성경은 분석대상이 아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내가 점령당해야 할 능력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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