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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의 치유 사건을 접하는 신자의 솔직한 심정은 ‘나도 저런 기적을 체험해 봤으면’라는 바램일 것이다.


그러나 현 시대에 예수님이 행하신 것과 같은 동일한 기적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기적은 예수님 시대로 끝났다고 하면서 오히려 기적을 추구하는 것을 말씀이 아닌 체험 위주의 신앙으로 나아가는 잘못된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물론 말씀이 아닌 체험 위주의 신앙을 옳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성경에 등장하는 기적을 현 시대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것으로 못 박고, 과거의 사건으로 치부하는 것 또한 잘못이다.


예수님은 성령을 보내셔서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예수님 시대의 기적은 지금도 중지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문둥병자가 낫고,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 걷고, 중풍병자가 고침을 받고, 귀머거리가 듣는 기적의 사건은 지금도 계속되어야 하는 사건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적의 사건들은 어느 특정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자에게서 일어나야 할 보편적 사건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오늘날 치유 사역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허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치유 기적은 모든 신자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육체의 병든 자들이 그 대상이다. 육체의 병이 없는 사람에게 치유는 무의미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병든 사람은 모두 예수님께 나아와 치유의 기적을 체험하라’고 외친다. 따라서 치유할 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치유 기적은 단지 흥밋거리로 전락할 뿐이다.


문둥병이 낫는 것을 체험하려면 먼저 자신이 문둥병자여야 한다. 소경이 눈을 뜨는 기적을  체험하려면 자신이 소경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치유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 일부러 문둥병에 걸려야 하고, 소경이 되어야 하는가?


물론 성경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은 이미 문둥병자고, 소경이고, 앉은뱅이며, 귀머거리이기 때문이다. 다만 인간 스스로가 자신을 그러한 불치병자, 장애인으로 인정을 하지 않을 뿐이다. 왜냐하면 육신은 아주 건강하고 정상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정상적으로 보고 살아가는 사람이 자신을 소경으로 여기겠는가? 두 다리로 마음대로 걷고 있는 사람이 자신을 앉은뱅이로 여기겠는가? 그런데 성경은 육신으로 인간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갈 3:10절을 보면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고 말한다.


문둥병은 저주의 병이었고 더러운 병이었다. 그런데 성경은 누구든 율법대로 행하지 않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 즉 문둥병에 걸린 것과 같은 더럽고 저주 받은 자로 평가한다. 즉 모든 인간은 육신의 외적 상태와 상관없이 저주의 병인 문둥병자라는 것이다.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한 그는 소경이고, 스스로 십자가에 죽으신 그리스도께로 나아갈 수 없는 자는 앉은뱅이다. 결국 그리스도와의 관계 밖에서 모든 인간은 문둥병자고 장애인이라는 것이 인간을 향한 성경의 평가인 것이다.


따라서 신자에게 예수님의 치유 사건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날마다 성령으로 인해 체험되어지는 현재적인 사건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저주받은 더러운 자로,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걸을 수 없는 형편없는 장애인으로 예수님께 나와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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