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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이라는 것을 정말로 믿는다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증거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교회에 이것 말고 다른 일은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다고 하면서 사회사업에 뛰어든 교회가 많지만 사회사업을 통해 그리스도가 증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그것은 단지 교회의 이미지 개선에 효과적일 뿐 사회사업이 생명과 연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자가 누구인가?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이심을 믿고 그가 가신 그 길을 따라 가는 사람이다. 그러면 신자라 이름하는 우리는 무엇을 믿고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 교회는 또 어떠한가? 진심으로 예수가 생명이 되시기에 그리스도가 함께 하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는 그 믿음과 기쁨으로 사는가? 아니면 예수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다른 기쁨으로 자신을 채우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현대 교인들은 예수가 아주 먼 옛날에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기 위해 오셨음을 믿는다. 그리고 죽은 그가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예수를 믿는 자 역시 주와 함께 부활할 것이라고 믿으며 언제일지 모르지만 믿는 자를 천국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재림하실 것이라는 것도 믿는다.


그런데 문제는 성경이 말하는 이러한 사실들을 믿기만 하면 만사 오케이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 믿음이 신자를 어떠한 삶으로 인도하는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아니 언급한다고 해도 인간이 기대하는 삶을 제시할 뿐 예수님이 가신 길과 일치되는 삶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예수님이 가신 길과 일치된 삶은 인간이 꺼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예수님에게서 단 것만 빼 먹고 쓴 것은 뱉어 버리겠다는 속셈이다. 이러한 현대 교인들에게 믿음은 그저 ‘요술방망이’일 뿐이다.


믿음을 이런 식으로 휘두르는 사람들은 절망을 바라보지 않는다. 절망의 증거를 안고 사는 사람이 신자라는 말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들에게 믿음은 관념적인 것일 뿐, 죽음의 자리에서 자신을 구출하는 생명이 아니다.


이러한 기독교인들은 오직 살기 위해 산다. 남에게 자랑이 되고 부러움을 살 수 있는 그럴듯한 인생으로 살기 위해서 발버둥을 치는 것만 있을 뿐이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요 12:25)는 예수님의 말씀은 성경에 기록된 구절로 읽혀질 뿐, 자기 생명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자신이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관심으로 대응할 뿐이다.


도대체 교회가 예수님을 누구로 알고 있는가? 사회사업에 힘쓰고 도덕적으로 변화 되면 기뻐하시고 보상으로 복을 내려 주는 예수인가?


그런데 나는 아무리 성경을 보고 또 봐도 도무지 그런 예수는 없다. 성경 한 구절을 보면서 고의로 그런 예수를 만들어 내려고 해도 다른 말씀에 부딪힌다.


이것을 보면 지금의 교회는 성경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맞다. 성경에 관심이 없으니 교회가 인간을 위한 종교의 길을 걷는데도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한다. 죄가 무엇인가를 알지 못한 채 자기 열심에 도취되어 있을 뿐이다.


이들에게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절)는 말씀은 자기와는 상관없는 내용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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