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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교회가 살길은 교회에 마음을 두지 않는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의 모임이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한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살아있는 교회라면 교회가 아닌 그리스도께 마음을 두어야 한다.


교회에 마음을 두고 있고, 교회를 부흥시키는 것에 목을 매고 있으면서 그것을 그리스도를 위하고, 그리스도께 영광이 되는 일이라고 말하지는 말자. 성경은 그 어디에서도 그리스도를 위하고 그리스도께 영광이 되는 것을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계신다. 제아무리 고상한 윤리와 도덕으로 포장을 하고, 성경을 실천한다는 열심으로 포장을 해도 그 포장지 안에 감추어진 우리의 악하고 더러운 실체를 낱낱이 보고 계신다.


그리고 그 악함과 더러움의 근원이 바로 우리의 마음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악한 마음이 활동하고 조화를 부려 사랑한다고 하다가도 저주를 하고 평화를 외치다가도 미움을 발산한다. 이것이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우리들의 실상이다.


이제 우리 자신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깊이 묵상하면서 예수님이 왜 오셨으며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고 죽으셔야 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그리고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을 부르면서 고작 이 세상에서의 편함과 성공을 추구했던 것이 옳은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진심으로 나를 보고 예수님을 보게 되면 지금껏 내가 예수를 믿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음을 인정하게 된다. 나라는 인간 자체가 예수를 믿을 존재가 못 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이런 깨달음이 있을 때 지금 예수를 구주로 고백한다면 그것도 자신의 믿음이 아님을 알 것이다. 내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믿음임을 깨닫고 감사하고 기뻐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것이 하나님의 인도라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신자는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인도받는 것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확인하지 않는다. 자기 백성을 믿음으로 인도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았다면, 하나님이 뜻은 때로 나에게는 고통과 괴로움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아는 사람이 신자다. 이것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고, 진정성이 있는 믿음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신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세계에 들어가 내 인생을 위해 의지했던 허상에서 벗어나 진리의 정수로 들어가 예수님이 가르치신 참된 복음을 목도해야 한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기존에 의지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리를 향한 열망으로 복음 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한다. 복음이 고상한 종교 생활이 되어서는 안되고 생명의 문제가 되어야 한다.


믿음의 길을 세상이 모두 옳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세상이 옳다고 인정한 적이 없다. 제자들까지 외면한 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그 길이 자신이 가야 할 옳은 길이었다.


믿음은 그런 것이다. 세상이 인정하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하나님이 옳다고 한 길을 하는 것이다. 과연 내가 그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가를 믿음의 눈으로 살펴야 한다.


지금의 교회는 진리를 찾고 진리의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말도 안되는 다른 복음을 파는 환전상과 비둘기 장사꾼으로 가득하다.


나는 우리가 언제든 그런 종교인의 판을 뒤 엎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의 문, 생명이 있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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