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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 가운데는 자신이 정말 구원을 받은 사람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있다. 왜 자신의 구원에 대해 궁금해 할까?


물론 사람이 예수를 믿고자 한 가장 중요한 이유와 목적이 자기 구원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당연한 궁금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것이 우리의 의사나 결단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믿음은 인간의 의사 결정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이 택하시고 성령이 역사하신 결과다. 믿음을 인간이 자기 구원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스스로 예수를 택한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은 단지 기독교라는 종교를 택한 것일 뿐 믿음과는 상관이 없다.


그런데도 그것을 믿음으로 착각한 사람들이 오직 자신을 위해 예수를 활용하는 종교에 머물러 사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구원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구원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구원에 집착하는 인간의 욕망일 뿐이다. 즉 자기 구원을 점검하고자 하는 것 자체가 이미 복음과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신자는 하나님이 자신을 택하시고 부르셨음을 믿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믿음조차도 자신의 의지와 결단의 결과가 아니라 철저한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주어진 은혜임을 믿는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신자는 자신을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하나님의 그 뜻이 나 자신을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


성령이 신자에게 활동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은 우리 각 사람을 구원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를 위해서다. 다시 말해서 옛 사람이 아니라 새사람이 되게 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충만케 하시고자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신자를 이 일에 동참시키기 위해 택하시고 부르신 것이다.


그러므로 신자는 자기 구원으로 기뻐하는 사람이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된 것으로 기뻐해야 하는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신자에게 구원은 단지 ‘죽어서 천국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우리가 참여된 것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자기 구원에 집착하게 되면 결국 ‘나는 구원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은 또한 자신의 행함을 돌아보고 구원 여부를 판단하도록 미혹할 뿐이다. 그래서 구원의 확신, 즉 구원의 안전지대에 머물기 위해서 부지런하고 선한 행함을 하려고 애쓰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구원이 ‘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이 되기 때문에 복음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신자는 자기 구원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 십자가는 개인 구원을 위한 용도로 주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언약의 결과물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이루신 결과가 십자가란 것이다.


그래서 신자는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구원을 보는 것이 아니라 구원 받을 수 없는 인간을 십자가의 자리까지 끌고 오시고 예수의 피로 죄에서 건지신 그 사랑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으로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이 택하시고 부르신 언약 자손이라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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