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5 18:53

짜증나는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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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묻는다.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은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고 하신다.


부자 청년이 어떤 계명을 지켜야 하느냐고 묻자 예수님은 십계명을 말씀한다. 그러자 부자 청년은 자신 있게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라고 한다.


예수님은 “네가 온전하고자 할찐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고 하신다. 부자 청년은 예수님의 말씀에 근심을 하며 예수님을 떠난다.


이런 이야기도 있다. 한 부자가 평생 열심히 일해서 창고에 곡식이 가득하다. 부자는 이제 노후걱정 할 것은 없다며 앞으로 인생을 즐기며 살 것을 꿈꾼다.


이러한 부자에게 예수님은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고 말씀한다.


이 얘기들은 기독교인에게는 너무 잘 알려진 내용이어서 큰 관심을 끌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르치신 말씀들을 생각해보자. 이 내용들 말고도 예수님이 말씀하신 수많은 내용들이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 문제나, 자녀 문제,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문제, 국가 경제 문제 등에 대해 다루고 있는가?


많은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이나 하나님이 신자의 생활의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큰 문제까지 함께 하시고 도와주면서 신자가 원하는 뜻을 이루어 준다는 무당과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수많은 교회에서는 교회의 운영이나 발전, 교인들의 화합의 문제에까지 하나님이 함께 하여주실 것을 기도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작 죄인의 몸으로 세상에 오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에 대해서는 한 치의 관심도 없다. 오로지 자신의 틀에 갇혀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에 고집스럽게 집착을 하면, 그 틀에 예수를 끼워 넣는데 혈안이 되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계획하신 뜻이 있을 거라는 말로 두루 뭉실 넘어간다.


예수님은 과연 무엇에 대해 말씀하시는가? 예수님이 가르치고자 하신 것은 진리다.


그런데 진리 그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 돈만 있으면 온갖 즐거움과 쾌감을 누릴 수 있는 세상에서 진리 그게 뭐란 말인가?


자식들 학원 보내느라 들어가는 돈이 신경 쓰이고, 돈 들여 학원 보내는데도 성적은 오르지 않아 짜증만 나고, 어려워진 경제 때문에 가뜩이나 살기 힘들어진 판국에 진리라는 말이 과연 사람들의 귀에 들리기라도 할 것인가?


하지만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산다고 해도 예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들이미는 것은 오직 진리뿐이다.


성탄절이라며 화려한 츄리 밑에서 거룩하게 찬송 부르고 기뻐하는 교회 안에서도 존재감이 거의 없는 비호감인 진리만 고집스럽게 말씀하신다.


하지만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들은 ‘신자가 교회에 충성하고 목사에게 순종하면 복을 받는다’ ‘열심히 기도하면 안 될 일이 없다’는 인간의 말에 묻혀 버린다.


예수님은 경제 문제의 해결사가 아니다. 자녀의 성적을 올려주는 실력 좋은 과외선생도 아니다. 아니 우리가 그러한 문제로 인해서 심적 고통을 겪는다면, 그러한 고통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길에 대해 말씀을 할 뿐이다.


신자가 구원을 원한다면 신자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일 뿐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세상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그래서 진리의 가치를 보지 못한다.


무엇에 집착을 해도 영원한 것은 없다. 육신을 벗는 날 내 소유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때문에 신자에게는 예수님만이 진리고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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