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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문제이다. 그리고 생존 문제는 돈이면 모두 해결된다고 여기기 때문에 사람이 자기 생존에 붙들려 사는 이상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오히려 자신의 생존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소유해야 한다.

이처럼 자기 생존을 위해 돈을 좇는 것을 성경은 ‘탐욕’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람이 원하는 생존은 단지 목숨만 유지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즉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먹는 것, 입는 것, 마시는 것만 있으면 되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세상의 가치관 위에 구축된 인간이 원하는 생존의 수준이 있다. 이 수준에 미달되거나 한없이 멀어지면 인간은 자기 인생에 대해 낙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원하는 생존의 수준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높아진다. 결국 인간은 평생토록 생존에 대한 목마름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우리에게 예수님은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 12:15)고 말씀한다.

그것뿐인가? 딤전 6:8-10절에서는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말한다.

또 히 13:5절에서는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고 말한다.

과연 누가 이 말씀에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반응할 수 있을까? 누가 이 말씀을 복음이라고 외칠 수가 있을까? 있다면 그는 정말 기적 속에 있는 사람이다.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신에 대해 애통해 하고, 생명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를 더욱 무겁게 여기며 살아가는 자신을 두고 괴로워한다면, 진심으로 교회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가 들어도 귀를 막고 싶은 예수님의 말씀들을 참된 복음으로 여기면서 그 말씀으로 자신이 다스려지며 생존의 규칙이 아닌 생명의 규칙 아래 존재하기를 원한다는 것은 성령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착각은 돈이 자신을 생존케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돈으로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가 없음을 우린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돈에 대한 애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잊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수준의 생존을 이뤄주시는 하나님으로 바라보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복을 구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탐욕의 의식을 그대로 가진 채 하나님을 찾는 것이기에 생명에서는 멀어지고 오히려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것일 뿐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생존의 문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오시지 않았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존귀하신 피를 제발 값싼 것으로 만들지 말자.

예수님이 피 흘리신 십자가의 현장에서 나의 생존 문제가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를 깨닫자.

과연 내가 진심으로 영원한 생명의 문제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어 예수님께 나오는지를 생각해 보자. 그리고 생존을 위한 예수님이 아니라 생명을 위해 오신 예수님을 믿자.

(20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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