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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위장한 사이비 종교를 보면서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얼토당토않은 말을 하는데도 그 말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내가 재림 예수다’ ‘나는 죽지 않는다’는 등의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데도 이상하게 그런 말을 열광적으로 믿는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노인들이 그런 말을 믿는다면 판단력과 이해력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여길 수가 있겠는데 젊은 대학생들과 심지어는 교수 박사라는 사람들도 빠져드는 것이다.


이것은 나만의 의문이 아닐 것이다. 많은 기독교인들도 간혹 방송에서 사이비 종교의 폐해를 다룬 내용을 보면서 ‘왜 저런데 빠져들지?’라며 의아해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내가 볼 때 이상한 것은 또 있다. 그것은 도무지 복음의 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속는 것이다. 세상에는 복음만 증거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위장한 다른 복음 또한 전파되고 있다.


그런데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다른 복음을 분별하지 못하고 좇는다는 것이 내게는 또 하나의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갈라디아 교회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좇는 것을 내가 이상이 여기노라.”(갈1:6)고 말했던 것이다.


현대 교회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복음을 위장한 다른 복음으로 가득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들어보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관심이 없는 말이라는 것을 단번에 간파할 수 있을 정도로 엉터리다. 그런데도 그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아멘’하면서 열광적으로 따르는 것이다.


성경은 분명 다른 복음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해 놓았다. 가령 갈 1:10절에서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고 말한 것을 보면,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의식하면서 사람의 마음에 들고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것은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말은 복음이 아닌 것이 된다.
이렇게 분명한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말, 자신을 기분 좋게 하는 말에 박수를 치는 것이다.  


또한 갈 3:3절에서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고 말씀하면서 인간의 행함을 높이고 행함의 의를 말하는 것 역시 어리석은 자의 말로 간주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열심과 행함을 간주하면서 하나님의 복이 인간의 행함에 의해 주어진다는 말이 복음이 아니라는 것을 분별하지를 못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고난과 함께 십자가에 죽으셨고, 사도들 역시 세상에서의 복과는 상관없이 그리스도로 인해 고난의 길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믿으면 복 받는다’는 말에 속는다.


결국 이처럼 다른 복음을 분별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본인이 성경에 관심이 없고 그리스도에게도 관심이 없이 교회를 출입하고 있다는 것 밖에 안 된다. 그 마음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향해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복음이 십자가를 얘기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는 것이고, 성경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성경에 없는 말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복음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요컨대 십자가 외에 또 다른 공적이 필요하다고 하고, 그래서 교회가 복음을 전하기보다는 도리어 종교적 행사나 일을 시키려 들고, 그것도 하나님의 일이라는 핑계로 돈을  요구한다면 모두 거짓이다.


이러한 거짓을 분별하지 못하고 좇는다면 그 역시 그리스도께 마음을 두지 않는 결과임을 생각해야 한다.
교회는 죄와 사단과 사망의 노예가 되어 있는 미혹된 영혼을 십자가 보혈로 구원하여 하나님 안에서 성결하게 자라게 하며 그리스도의 의의 일군으로 변화시키는 주님만을 증거하고 높이는 곳임을 기억하자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갈 1:9)


(200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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