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3 09:50

이단 109 (관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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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에서도 왜곡된 해석을 따르는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것을 인간의 내면에 새겨진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어떤 부분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일한 속성을 가진 것으로 해석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을 배경으로 토마스 키팅은 “하나님과 우리의 참된 자아는 분리되어 있지 않다. 비록 우리가 하나님은 아니지만 하나님과 우리의 참된 자아는 같은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키팅의 이 주장은 토마스 머튼의 “우리 내면의 ‘나’는 하나님의 완벽한 형상이므로 그 ‘나’가 깨어나면 자기 안에서 그분의 임재를 발견한다. 그리고 인간의 모든 표현을 초월하는 역설로 하나님과 영혼은 단일한 ‘나’처럼 보인다. 둘은 하나님의 은혜로 단일한 인격체처럼 된다. 둘은 하나처럼 호흡하고 살고 행동한다. 둘 가운데 어느 쪽도 객체가 아니다”라는 주장과도 일치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관상기도가 하나님과의 존재론적인 일치, 연합을 주장한다는 의심할 수 없는 주장이다. 인간을 가치의 기준과 판단의 중심에 두고 있기에 인간의 존재 가치 향상을 위해 하나님과의 존재론적인 일치 연합을 주장하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 자체가 왜곡되어 있는 관상기도는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도 심각한 오류를 드러낸다.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은 인간의 전적 부패로부터 출발하여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가 강조된다.

하지만 관상기도에서는 이러한 구원이 불가능하다. 관상기도가 인간이 죄인임을 말한다고 해도 결국 관상을 통하여 죄를 씻고 하나님과의 연합을 이룬다고 하기 때문에 죄인이긴 하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씻을 수 있는 죄다. 그러므로 전적 부패가 아닌 죄인이고 하나님의 무조건적 은혜도 부인하는 것이 된다.

관상기도의 구원의 의미는 인간이 자기 안에 있는 신적 요소를 깨우고 그것으로 신과 합일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구원 개념은 영지주의적 요소를 갖고 있고 심각한 것은 거룩에 대한 철저한 왜곡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성경이 말하는 신자의 거룩은 오직 예수님으로만 가능하다. 우리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신 예수님의 십자가 피로만 죄의 용서가 가능하고, 죄가 용서된 자가 거룩한 자로 여김 받기 때문에 신자의 거룩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할 뿐이다.

하지만 관상기도에서의 거룩은 수행하는 자가 인간 내면의 중심을 향하여 생각을 비우고 욕망을 버려 침묵의 수행으로 정진하며 신을 관상한다면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 신과의 합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기에 결코 성경적이라 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은 신과의 합일 대신 자기 안에 있는 그리스도와의 합일을 말하지만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의미와는 거리가 멀다.

또한 인간 안에 있는 가능성들을 온전히 발현하는 것을 인간존재의 가장 고상한 이상으로 생각하며, 인간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켜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유의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에 죄에 대한 애통도 회개도 성령의 도우심도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

인간을 처음부터 스스로의 노력으로 하나님을 찾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존재로 본다는 것이 성경을 철저히 왜곡한 반성경적 운동이라 할 수밖에 없다. 물론 관상기도를 행하는 사람들이 모두 이러한 사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장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관상기도의 사상적 배경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성경과 맞지 않는 부분은 제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성경보다는 교회 부흥의 욕망에 붙들려 있는 것일 뿐이며 이 때문에 교회가 무분별하게 여러 이단을 끌어들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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