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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변승우 목사는 설교에서 행 26:19절의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라는 구절을 예로 들어 바울은 하늘에서 보이신 것, 즉 다메섹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그것을 거스를 자유가 있었지만 거스르지 않고 순종하여 회심한 것으로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성경 어디에서도 불가항력적 은혜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바울의 순종은 어디까지나 바울의 자유의지라는 것이다. 심지어 그는 무조건적인 선택은 없으며 자유의지가 있는 인간을 버리거나 회개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라는 말까지 한다.

다시 말해서 예수를 믿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인간은 하나님도 억지로 회개시켜 구원하는 일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변승우 목사는 ‘무조건적인 선택’‘불가항력적 은혜’라는 말에 대해 큰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조건적인 선택’‘불가항력적 은혜’라는 말이 칼뱅이 사용한 용어이기에 변승우 목사는 그러한 용어를 사용한 칼뱅을 성경도 알지 못하는 엉터리로 신랄하게 비판을 하지만 적어도 칼뱅은 믿지 않겠다는 사람을 억지로 선택하시고 억지로 은혜 줘서 회개하고 구원 받게 하는 의미로  ‘무조건적인 선택’‘불가항력적 은혜’를 말한 것은 아닌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억지로 구원하지 않는다. 변승우 목사가 말하는 것처럼 예수 믿기 싫어한 사람을 억지로 믿게 하고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 방식이 아닌 것이다. 그가 말하는 ‘억지 구원’은 ‘무조건적인 선택’과 ‘불가항력적 은혜’라는 말의 의미가 아니다.

무조건적인 선택은 인간의 조건을 보지 않은 선택을 말한다. 하나님이 인간의 조건을 따진다면 누구도 하나님의 선택과는 상관없게 된다. 하나님 보시기에 모든 사람은 악하고 지옥에 갈 존재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택 앞에서는 외적 조건이나 자신의 의로움, 행함은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 ‘무조건적 선택’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불가항력적 은혜’또한 다르지 않다. 하나님이 억지로 은혜를 줘서 믿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구원하고자 하는 자는 구원하시는 전지전능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변승우 목사는 그러한 하나님의 전지전능은 없다고 말한다.

자유의지가 있는 인간을 억지로 회개시켜 구원하는 전지전능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이 인간을 강제로 회개하게 하는 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도 불가능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이 그런 방식의 구원을 행하지 않으실 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구원의 초점은 인간을 천국 가게 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은혜를 알게 하시고 그 은혜를 찬송하게 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구원받을 수 없는 인간에게 찾아오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고 강퍅한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시는 이것이 하나님의 전지전능이다. 이것을 억지 구원으로 이해한다면 그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의 의미도, 은혜의 의미도, 구원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예수님을 알게 하시는 은혜, 나의 죄를 깨닫게 하신 은혜, 그리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시고 그리스도께 소원을 두게 하신 은혜를 모르기 때문에 자유의지라는 것을 말하고 억지 구원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변승우 목사의 구원론은 성경에서 벗어나 크게 잘못되어 있고 인간의 의지와 행함에 초점을 맞춘 비성경적인 구원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본인은 행위구원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 받음을 말한다고 하지만 그가 말하는 믿음에는 인간의 의와 행함이 필수적인 것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본다면 그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만 향한다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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