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4 15:30

크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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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참으로 크신 분이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시다고 하고 광대하시다고 말하지만, 사실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가를 도무지 실감하지 못한 채 입만 나불거린다는 것이 솔직한 현실일 것이다. 결국 하나님이 얼마나 크시고 위대하신 분인가를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의 그 믿음은 참으로 나약하기 그지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크신 분이라면, 그분께서 은총으로 주신 믿음 역시 참으로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은 분명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요14:12)라고 약속하셨다.


이것은 예수를 믿는 자는 큰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받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믿음이 참으로 크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도착했을 때 모세는 열두 명의 정탐꾼을 보내서 가나안 땅을 탐지하도록 했다. 그때 열 명의 정탐꾼은 그 땅은 네피림같이 강한 족속들이 있음으로 우리가 들어가면 다 죽는다는 것이었다.


민 13:33절을 보면 정탐꾼들이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자신들을 가나안 거민과 비교해서 메뚜기처럼 나약한 존재라고 평한다. 어쩌면 그들의 말은 정확한 것일지도 모른다. 분명 가나안 거민들에 비해서 이스라엘은 약한 존재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달랐다. 물론 여호수아와 갈렙도 자신들이 가나안 거민들에 비해 강하다고 생각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신들은 약하나 크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었다. 크신 하나님이 함께 한다는 것은 누구도 하나님이 함께 한 백성을 해칠 수가 없음을 안 것이다.


과연 여러분의 눈에는 세상이 크게 보이는가?  하나님이 크게 보이는가? 하나님이 참으로 크신 분이라는 것은 단순한 이론적 지식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실제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말할 수 없이 크신 분으로 존재하심을 알아야 하고, 우리의 모든 것들이 크신 하나님의 손에 장악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을 보지 않고 세상만을 보기에 열 명의 정탐꾼처럼 눈에 보이는 대로 평가 해버리는 것이다.
크신 하나님이 함께 하고 있음에 대해서는 잊어버린 것이다.


신자는 하나님의 하나님다우심을 진심으로 깊이 알아서 그분께 자신의 전 존재와 삶의 전부를 맡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크심이 자신의 인생을 통해 세상에 드러나기를 갈급해해야 한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의 믿음의 현실은 크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나약한 하나님을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세상이 두려워 할 때 함께 두려워하고, 세상이 걱정하고 근심할 때 함께 걱정하고 근심함으로 믿음의 나약함만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크신 분이기에 신자가 큰 존재가 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대개 사람들은 하나님이 자신을 키워 주기를 원한다. 큰 존재가 됨으로써 세상을 이기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신자를 크게 만들어서 세상과 맞서게 하지 않으신다. 다만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세상에 대해 당당하게 맞설 것을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비록 신자의 현실의 모습과 형편은 여전히 별 볼일 없이 초라하다고 해도 신자의 속에는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보배로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신자는 참으로 큰 존재로 세상에 있는 것이다.


신자가 커졌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인해서 큰 존재로 여김 받는다는 것이다. 예수 없는 부자가 큰가? 예수 있는 나사로가 큰가? 부자가 세상에서는 나사로의 가치를 몰랐지만 죽어서 멸망의 자리에 들어갔을 때 비로소 그 속에 예수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존귀한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자에게는 세상의 현실은 작아 보이게 된다. 그러나 겉모습은 초라하다고 해도 그리스도가 속에 존재하는 자신은 참으로 크게 보이게 된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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