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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야드 운동은 1995년 존 윔버가 모든 공적 지위에서 물러나고 만성적인 심장질환과 고혈압으로 사망함으로 쇠퇴하게 되며, 피터 와그너가 2001년부터 제2의 사도시대가 개막되었다고 말하고 ‘국제사도연맹’을 조직하여 ‘신사도적개혁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피터 와그너는 자신이 개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이 운동의 전반적인 영향력이 개신교 종교개혁에 필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면서 기존의 기독교를 신사도 운동으로 대체시켜야 한다고까지 주장한다. 또한 신사도 운동의 주도적 인물들이 새 시대의 진정한 사도이며 선지자임을 선언하고 자신들이 하는 예언과 계시 행위가 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갖게 된다는 주장도 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사도 운동은 빈야드 운동과 맥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집회 성격은 빈야드 운동의 집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비성경적인 요소가 많을 뿐만 아니라 말씀에서 벗어난 신비주의적 현상에 치우침으로 성도들을 왜곡된 신앙생활로 오도하고 있다. 소위 금이빨 현상이나 금가루 현상, 쓰러짐과 입신, 짐승소리나 진동현상 등은 오늘날 많이 유행하고 있는 비성경적 신비주의 현상임을 알아야 한다.

최근에 한국에서 신사도적 신유집회를 인도하는 사람들은 ‘오늘 하나님께서 관절염에 걸린 사람을 다섯 명을 치료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라는 식의 말을 자주 한다. 이는 신사도 운동의 집회에서 흔히 듣고 볼 수 있는 일종의 직통 계시라는 것이다.

이러한 직통계시를 내세워 많은 기도원과 교회들이 신사도식 집회를 한 후에 성도들이 줄을 서서 자신의 장래에 대해 예언을 받는 경우가 있으며, 심지어 교인들의 이름이나 생년월일, 혹은 세례 받은 날짜를 적어 오면 장래 일을 알려주는 무당과 같은 일을 하기도 한다.  

개인적 신앙 체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신앙적 체험을 신비적인 사건을 체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하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던 것 같이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셨고 이는 신약성경의 계시와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의 완전과 완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의 완성이다. 그래서 성경은 계시의 책으로 부족함이 없고 따라서 또 다른 계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완전한 계시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아가고 그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신사도 운동에는 주권운동이라는 것이 있는데 주권운동은 쉽게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 세상에 신자들이 미리 ‘하나님의 왕국’을 이뤄 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시 말해서 재림 전에 신자가 세상의 모든 영역을 통치하고 지배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래서 사회 각층각계 모든 분야에 신자들이 진출해서 복음화 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이 좋아 복음화이지 따지고 보면 세계를 기독교 제국주의로 만들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또한 성경은 예수님의 재림 전에 신자가 하나님 왕국을 이뤄 놓아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고, 하나님 나라 역시 주권운동이 표방하는 세상의 정복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만약 하나님 나라가 세상을 정복하는 것이라면 예수님은 세상을 정복할 정복자로 왔다는 뜻이 되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그 일에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 밖에 안 된다. 또한 하나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도 아니고 너희 안에 있다고 하신 말씀과도 어긋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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