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4 10:18

이단 96 (알파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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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부적인 설명을 보면 “당신이 보는 것이 당신이 얻는 것이다. 평신도 전체를 군대화하여 동원하라. 우정을 바탕으로 한 전도. 물건을 사가는 사람이 많을수록 단골손님은 더 많아진다.”로 되어 있다.

과연 이것을 성경에서 나올 수 있는 전도 원리라고 할 수 있을까? 마치 회사에서 영업직 직원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의 한 내용처럼 느껴질 뿐이다. 또한 세 번째 원리를 보면 “전도는 전 인격을 포함한다.”라고 하면서 머리에 호소하고, 마음에 호소하고, 양심에 호소하고, 의지에 호소하라고 한다. 이것은 호소를 통하여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교회로 오도록 하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인간이 누군가의 호소로 인해 마음이 움직이고 예수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인간의 마음과 양심은 부패하여 애초에 십자가의 도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 만약 호소에 의해 설득 받고 마음을 예수께 둘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전도는 이미 성령과 상관이 없는 문제다. 오히려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소위 호소력 있는 말재주를 익히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를 받아들이는 것은 성령에 의한 철저한 굴복이다. 인간은 말 재주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복음을 전할 뿐이고 성령이 택한 백성으로 하여금 듣고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며 주께 마음을 돌이키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도는 주께서는 하시는 일이지 인간이 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다만 십자가의 도를 담아 전하는 그릇, 도구일 뿐이다.

이들이 전도원리로 삼고 있는 주제 성구를 보면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 2:4-5)고 말한다.

여기서 바울은 자신의 전도가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바울의 말재주도, 호소력도 아닌 순전히 성령의 능력에 의한 전도라는 것이다. 이러한 바울의 말을 전도의 주제 성구로 삼았으면서도 인간의 호소를 말하고, 인간적 관계를 언급하는 것은 성구는 단지 치장용일 뿐이라는 의미가 된다.

알파코스에는 10주간의 코스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부분을 주말 수양회에 두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주말 수양회는 알파코스에 참가한 사람들 각 개인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성령에 대해 가르치는 시간이다.

사람들은 편안한 환경 속에서 긴장을 풀게 되고, 서로간의 장벽을 허물기 시작한다고 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귀하게 여기시고  그 결과 사람들의 삶에 심오한 변화가 생긴다고 말한다. 그로 인해 알파코스 전체를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영적인 진전이 주말 수양회 동안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것만 보면 이들이 말하는 주말수양회는 성령에 대해 가르치는 것으로만 보인다. 하지만 성령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복음의 능력으로 여러 가지 표적들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것이 때로는 넘어짐이 될 수 있고, 금이빨 현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알파코리아 대표 이상준 씨의 견해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단지 성령 역사의 여러 현상 중 하나이지 성령 역사의 본질은 아니라고 강조하지만 그러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주말수양회를 통해 일어난다는 주장을 포기하지 않는다.

알파코스는 이처럼 ‘능력 전도’의 방식을 도입하고 의지하고 있다. 여러 기이한 현상들을 통하여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게 되고 그러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존 윔버의 ‘성령의 제3의 물결’과 흡사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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