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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는 트레스디아스가 근거로 삼고 있는 꾸르실료 운동의 뿌리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꾸르실료 운동의 뿌리는 로마 가톨릭 조직의 예수회(제수이트.Jesuit)인데, 가톨릭 예수회는 개혁교도(프로테스탄트)들이 유럽 전역에 빠르게 퍼지는 것을 대항하여 가톨릭을 세계적으로 포교하는데 힘쓰기 위해 16세기 중반 교황 바오로 3세가 이그나티우스 로욜라로 하여금 창설하게 한 것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예수회는 가톨릭 수도회중 가장 많은 신도와 사제수를 자랑하는 최대의 분파인데 제수이트, 또는 한자음을 따서 ‘야소회(교)’로도 불린다. ‘영신훈련’으로 단련한 초대 회원들은 16세기 가톨릭의 부패와 타락 등 위기 속에 탄생해 개신교에 맞서 세를 확장해 나갔으며 1540년에 로마 교황청의 정식 인가를 받게 된다.

제266대 교황에 선출된 프란치스코 1세가 예수회의 소속으로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 포교와 신념을 위해 목숨도 버리는 영화 ‘미션’속 주인공도 예수회 소속으로 그려졌고, 우리나라의 서강대학교도 예수회가 세웠으며 광주가톨릭대학교, 수원의 ‘말씀의 집’등도 예수회가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예수회를 창설한 로욜라는 신비주의적인 30일 영성훈련을 고안했는데 호흡수련과 관상을 포함하는 그의 수련법은 신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신비주의 수련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런 그의 30일 영성훈련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여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사흘로 압축한 것이 3일(영성훈련) 운동인 것이다. 결국 트레스디아스는 예수회의 로욜라에게서 물려받은 신비주의 가톨릭의 영성훈련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문제로는 트레스디아스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벌어지는 체험집회라는 점이다. 참가자가 밝히지 않으면 트레스디아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구조는 비성경적인 은사주의의 비밀 통로로 활용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한국의 트레스디아스에 대해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한국 트레스디아스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레마선교회의 이명범은 김기동과 동역 했던 베뢰아 출신이며, 또 다른 전파자 김광신 목사 역시 베뢰아 출신이자 피타 와그너로 임명된 신사도 운동가라는 점이다.

이것을 보면 트레스디아스는 알파 코스의 주말수양회를 포함하여 신사도운동과도 통한다고 할 수 있다. 모두 말씀보다는 신비체험을 증진하는 면에서 서로 비슷한 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서 실시되는 이들 프로그램 중에는 묵상기도, 성찬식, 편지 보내기, 선물 보내기, 특별기도회, 세족식, 회개한 죄목 태우기, 촛불 길 걷기, 사랑의 포옹, 아침 만남의 시간, 침묵훈련, 개인 고백의 시간, 간증 시간 등 실로 다양하다.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어떤 형태로 어떻게 실행되는지 알 수 없고, 이런 프로그램들을 행한다는 것만으로 잘못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그런 프로그램들로 인간의 성향이 변할 것이라고 믿게 하는 것이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말씀이 없다. 즉 복음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도 무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자신의 죄를 보면서 철저하게 죽은 자임을 알게 되고 선을 행할 수 없는 전적 무능력자임을 깨닫고 십자가에 죽으신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 없다.

오로지 성령 체험만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것이야 말로 빈야드 적이고 신사도적임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을 영성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시행하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만 하면 체험하지 못했던 것을 체험하게 되고 믿음이 깊은 신자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말씀을 부인하고 성령의 참된 역사를 왜곡하게 되는 것임을 주지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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