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2 10:07

이단 106 (관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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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키팅은 관상기도를 현대화하고 타 종교와도 교류하기 위해 힌두교, 불교 수도사들과 만나 초월적 명상을 연구 하였고 심취되기도 했었다. 그러므로 토마스 키팅이 현대화시킨 관상기도 사상은 힌두교, 불교, 뉴에이지 신앙과도 혼합되어 있다고 할 수 있고 힌두교의 요가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기도하는 사람이 관상기도를 오래하면 ‘무아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고 하는데, 그가 말한 무아의 경지란 힌두교나 불교가 말하는 해탈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상기도를 교회가 하나님의 존재를 자각할 수 있는 수단, 또는 통로로 인정하고 도입하여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을 인간적 방법과 훈련을 통하여 접근하고 인식하고자 하는 비성경적인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렘 17:9)고 했고, 예수님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마 15:19-20)라고 말씀하셨다.

인간의 마음은 거짓되고 부패하고 악하고 더럽다. 이러한 마음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자각한다고 하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다. 인간의 악한 마음은 그 어떤 수도와 명상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사회와 격리되어 산속 수도원에서 홀로 평생을 수도한다고 해도 인간의 악한 마음은 정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고려수도원의 홈페이지를 보면 “관상은 자기 존재의 중심에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깨달음이다”고 말하면서 이 깨달음이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무아지경이라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무아지경은 “정신이 어느 한쪽으로 통일되어 자신을 잊어버린 상태”라는 뜻으로 불교에서도 말하고 노자도 도덕경에서 무아지경을 말한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불교에서는 이 무아지경을 해탈의 경지로 말하기도 한다.

관상을 통해서 이러한 무아지경에 이른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에 대해 온 생각이 집중됨으로 인해 자신에 대한 감각이 없어진 상태에 이른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설사 관상을 통해 그러한 무아지경을 경험한다고 해도 분명한 것은 그러한 상태가 계속 지속되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불교나 도가에서 말하는 무아지경도 사실 일시적인 경험으로는 가능하다 할 수 있어도 계속해서 그러한 상태에 머물 수는 없다. 부처가 해탈에 대해 말했다고 하지만 정말로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 삼 전체가 무아지경의 상태에 머물려면 말 그대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완전히 잊어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그러한 능력이 없다. 가령 당장 중한 병에 들어서 온 몸이 고통에 휩싸인 상태에서도 관상을 하고 무아지경의 상태로 들어갈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이런 점에서 무아지경이라는 것은 없다고 할 수 있다.

토마스 키팅은 “관상기도는 하나님이 그 안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하나의 세계이다. 진정한 기도는 성령이 우리 안에 임재하심과 중단 없이 우리를 고무하신다는 확신에 바탕을 둔다.

성령 안에서의 기도란 자기의 성찰 없이 성령의 영감이 우리의 영에 직접 주어지는 기도를 말하며, 다른 말로 성령이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고 우리는 그 기도에 동의하는 것이다. 이기도(성령 안에서의 기도)가 전통적인 관상(觀想 Contemplation)이라 한다.”고 말한다.

관상에 대한 이러한 내용들만 봐도 이들의 관심은 하나님의 임재를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방향으로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로 인해서 그들은 중요한 한 가지 사실, 즉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부패한 본성으로는 하나님을 자각할 수도 체험할 수도 없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신자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자 한다면 마음이 깨끗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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