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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임을 고백하게 되는 것을 하나님이 은총이며 선물로 여기고 감사하는 신자라면 자기 가치와 이익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을 정당하게 여기지 않는다. 인간이 자기 가치와 이익을 중심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자연히 타인과 경쟁하며 해치는 것도 없게 된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 같은 상태의 나라를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사 11:6-8)는 말로 표현을 했다.


이리나 표범이나 사자가 자기 이익과 자기 배를 위한 길로 나아간다면 어린양이나 어린 염소는 무사할 수 없다.


그런데 어린양이나 어린 염소가 이리, 표범, 사자와 함께 한다면 그것은 이리, 표범, 사자가 자기 가치와 이익을 위한 길에 있지 않음을 뜻한다. 이것이 예수님을 아는 지식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천국의 정신이고, 이 정신이 지배하는 그 나라가 바로 천국인 것이다.


예수님은 자기 이익과 자기 가치를 위한 길로 가지 않으셨다. 자기 가치를 위한 길로 가셨다면 십자가는 세상에 존재할 수가 없다.


예수님이 가장 존귀한 가치로 삼으신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고, 그 뜻에 대한 순종으로 스스로 허물어지는 길을 가신 것이다. 이 예수님을 아는 것이 예수님을 아는 진정한 지식이고 이 지식에 다스림을 받는 것이 교회다.


그래서 교회는 잘난 사람도, 자기 의를 자랑하는 사람도, 자랑할 필요도 나의 가치를 인정해 달라고 소리치고 인정받지 못해서 섭섭해 하는 것이 없는 곳이다. 그러한 교회로 이 세상에 드러나야 한다.


봄에 따뜻한 햇살 기운을 받아 땅 속에 묻혀 있는 뿌리가 싹을 내고 그 싹이 조금씩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것처럼 예수님을 아는 지식은 교회를 세상과는 다른 나라로 그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게 한다.


이것을 위해서 교회는 예수님이 피 흘리신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모든 가치가 허물어진 자들의 모임으로 존재해야 한다.


자기 가치가 허물어진 자들이 모인 곳이어야 비로소 인생의 전투가 사라지고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타인의 눈의 티를 보며 비판하고 고발하고 공격하는 일도 사라지게 된다. 그것으로 교회는 예수님의 정신으로 다스림 받는 천국으로 증거되는 것이다.


이러한 교회됨은 인간의 인격이나 윤리와 도덕으로 창출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아는 지식에 의해서 맺어지는 열매로 나타난다. 신자가 용서 받은 죄인의 자리에서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자각하고 자기 입장을 알 때 가능한 것이다.


십자가의 은혜 앞에서 인간은 그 누구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공격할 입장에 있지 않음을 잊지 않는 이것이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살아 활동하는 증거이고, 이 지식은 반드시 교회의 교회 됨이라는 증거물을 토해내게 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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