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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직면한 예수님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공포도 없으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면, 예수님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보라.


스데반은 공회 앞에서 예수님이 대해 선포하기 전 이미 죽음을 감지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의 얼굴은 천사와 같았다고 성경은 증언한다. 즉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만약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예수님에 대해 그토록 사실적으로 증거하지 못했을 것이다. 조금은 타협을 하면서 자신이 피할 구멍을 만들고자 했을 것이니 말이다.


사람은 죽음이 자신을 비껴가기를 원한다. ‘인간은 죽는다’는 원칙을 거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평생 살만큼 살다가 나중에 늙어서 편안히 죽고 싶어 한다. 그때까지는 아무런 사고나 질병이 없이 죽음과는 상관이 없이 살고 싶어 하는 것이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공포도 없으셨던 그들은 죽음을 당연한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다. 피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야 할 길로 여긴 것이다.


이것은 이미 은유적으로 죽은 것과 같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두려움과 공포가 없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는 말로 신자 됨을 표현했다. 죽음을 자신에게 있어서 당연한 것으로 여긴 것이다. 때문에 사도는 죽음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았다. 사도는 죽음이 오기 전에 이미 죽은 자였기 때문이다. 부활은 이러한 신자의 몫이다.  


사람은 왜 죽음을 두려워할까? 그것은 우리가 현실의 삶을 사는 자신에게 집착을 하면서 현재의 삶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삶의 종말을 의미하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현실의 삶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사람이 꿈을 꾸면 꿈속의 세계에서도 뭔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꿈에서 깨어나면 꿈에서의 세계가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그 아쉬움도 금방 사라진다.


생각해 보면 꿈과 같은 것이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깨달을수록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감소할 수 있을 것이다.


신자에게 죽음은 무의미한 존재에게 발생하는 의미 없는 허무한 결말이 아니라 새로운 삶에 대한 시작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시작은 육신의 죽음이 조건 되는 것이 아니다.


사도처럼 죽음을 자신의 것으로 이미 받아들였다면 새로운 삶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사람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게 된다.


사실 죽음은 생소한 개념이다. 죽음을 목격은 하지만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죽음은 두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한 대로 죽음을 현실이 끝나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과 같은 세상이 아니라 영원한 새로운 세계에 대한 깨달음이 있다면 두려울 것이라고 여겼던 죽음의 문제에서도 기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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