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31 08:21

교인과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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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교인과 그리스도인을 구분하신다. 종교인에 불과한 교회인이 그리스도인으로 가장하여 천국을 넘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하나님은 교인과 그리스도인을 구분하기 위한 분명한 기준을 세우셨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현재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분이다.


그러면 어떻게 그리스도가 기준이 되어 교인과 구분되어지는가? 이것을 위해 성경이라는 계시가 있다.


성경은 주님의 말씀이다. 비록 사도나 선지자가 썼지만 사실은 주님이 쓰신 것과 같다(요한계시록 1:1-4).
그러므로 주님이 쓰신 성경 말씀에서 참된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분을 좇는 자만이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 자체적인 방법은 없다. 이점에 대해서 성경에서는, 오직 성령으로만 가능하다고 한다. 육으로 난 것은 육에 불과할 뿐이고 오직 영으로 난 사람만 영의 사람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란, 자신의 종교적 열심의 결과로 새사람된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활동에 의해서 새 사람된 사람이다. 이것을 깨닫고 자신의 열심과 의와 노력에 대해 그 어떤 의의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하지만 교인은 자신의 열심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자기가 현재 새사람 되었다고 간주하고 자기의 신앙 열심을 강조하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열심을 바라보도록 한다. 내가 이렇게 이렇게 했더니 이런 복을 받고 지금과 같은 신앙인이 되어졌음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열심히 지금의 내가 있게 한 것으로 선전하는 것이다.


물론 빼 놓지 않는 것은 ‘내가 이렇게 된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라는 말이다. 그러나 그 은혜라는 말은 자신의 열심을 의로운 것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교인은 자신을 바라보기에 자신의 종교적 행위로 새사람이 되어진다고 여긴다. 이런 사람에게 있어 성경은, 단지 현재 자기가 하고 있는 교회 일에 정당성을 확보하는 빌미로만 사용될 뿐이다.


성경의 구절들을 자기가 다니고 있는 교회의 존재 의의와 연관시켜 해석하면서 어떤 일이든 자기 교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을 진리로 여긴다. 그리고 그 어떤 경우든 자기 교회의 발전에 위해가 되는 것은 불의한 것으로 간주한다.


예수님이 마치 자기 교회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시는 것으로 여기고 모든 기준을 자신과 교회의 번성과 발전에 두는 것이다.


그래서 교인은 자기가 출석하는 교회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사람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교회의 사람인 교회인이다. 그래서 교회를 발전시키는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알 뿐이다. 그리스도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자신이 있고 교회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교회라는 자리에 그리스도만을 집어넣은 인생관을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교인과 그리스도인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진심으로 그리스도가 마음에 세워진 사람은 교인으로 전락되지 않는다. 영의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의 의만을 증거하기를 즐겨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 말고 모든 것이 우상이라는 것을 안다. 사람을 거듭나게 하는 것은, 지금도 하늘에서 쉴 새 없이 일하시는 예수님과 그분의 영이시지 인간의 종교적 노력에 있지 않음을 안다. 그래서 예수님의 오심으로 기뻐하게 되는 것이다. 구원은 인간의 열심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


오직 그리스도의 의로우심으로만 연결되어 있다. 이 의로우심을 바라볼 자는 성령으로만 가능하다. 그래서 오직 아버지께서 보내신 자만이 예수님께로 오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믿는 자가 그리스도인이다.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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