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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에 ‘신사도적개혁운동’이라는 것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일명 ‘신사도운동’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미국의 교회성장학자인 피터 와그너(Peter Wagner)에 의해 1997년에 정의된 현대의 성령, 은사운동이다.

이 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이끌고 있는 와그너는 예수님의 새 포도주와 새 가죽부대 비유(마 9:17)를 인용하면서 “오늘날의 기독교가 새 가죽부대 안에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말은 현대의 모든 교회가 ‘신사도적개혁운동’에 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현대의 교회가 성경에 기초한 교회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진정한 교회의 통치는 제2의 사도시대에서 다시 시작되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이고 ‘신사도적개혁운동’이 바로 그것이라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새 포도주와 새 가죽부대가 현실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바로 지금이며, 지금까지의 기독교는 낡은 가죽부대이기 때문에 신사도들을 통해서 세워지는 새로운 교회를 담을 수 없음으로 지금 이 시대는 새 가죽부대가 필요하며 그것이 ‘신사도적개혁운동’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와그너의 이 주장부터가 이미 성경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새 가죽부대는 특정 단체나 어떤 운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 언약의 피를 상징하는 새 포도주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새 포도주를 만드시기 위해 오셨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 일을 이루셨다. 그렇다면 새 포도주를 담을 새 가죽부대는 뭘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에 눈을 뜨게 된 그리스도인을 말한다.

낡은 가죽부대는 자기 행위가 신앙에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이것이 유대인들의 사고방식이었고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의 사고방식이기도 하다. 이러한 낡은 부대에 새 포도주가 담긴다고 해도 새 포도주의 기쁨을 누릴 수가 없다. 이것을 부대가 터져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되는 것으로 비유하신 것이다.

새 포도주로 인한 기쁨은 새 가죽부대, 다시 말해서 성령으로 인해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과 풍성하신 은혜를 알게 된 새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와그너는 새 가죽부대를 자신이 이끌고 있는 ‘신사도적개혁운동’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성경에서 벗어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만약 와그너의 말대로라면 당시 예수님은 장차 ‘신사도적개혁운동’을 세상에 일으키시고 그 운동을 통해서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것을 예언하는 것이 되는데 과연 그것을 성경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들이 말하는 제2의 사도시대란 예수님과 사도들과 초대교회에 일어났던 성령의 역사가 오늘날에도 그대로 재현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이들은 예수님과 사도들이 행했던 이적, 신유, 귀신축출, 죽은 자를 살리는 일 등 초자연적인 기적과 초대교회에 번성했던 방언, 예언, 통역 등 다양한 성령의 은사가 현대에도 그래도 계속됨을 믿는다. 그래서 이들은 오늘날에도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받아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예언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의 한국교회의 돌파구는 ‘신사도적개혁운동’에 있다고 말한다. 한국 교회가 오래전부터 부흥, 성장, 성숙을 이루기 위해 힘써왔지만 실제로 만족할 만한 성과는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지금의 한국교회는 정체 또는 침체되고 있으며 영적으로나 사회적 영향력으로나 약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돌파구와 해답은 ‘신사도적개혁운동’에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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