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8 10:06

이단 60 (지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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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사하심은 하나님의 행정의 손 아래서 사하심을 얻는다는 ‘행정적인 사하심’이다. 워치만 니는 하나님께서 어떤 원칙에 따라 인간을 다스리시는 것을 하나님의 행정이라고 말한다.

물론 하나님께서 원칙을 가지고 인간을 다스리시는 것은 맞지만 그 일을 굳이 ‘하나님의 행정’으로 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하지만 워치만 니가 ‘하나님이 인간을 다스리신다’는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어떤 의미로 하나님의 행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지를 알 수 있다.

워치만 니는 하나님이 인간을 다스리시는 원칙을 갈 6:7절의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구절에서 찾는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 심은 그대로 거두는 것이 하나님이 세우신 원칙이고 이 원칙에 따라 인간은 심은 그대로 받게 되고 이것은 그리스도인이나 그리스도인이 아닌 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한다.

가령 누군가에게 인색하게 굴면 돌아오는 것도 인색하고, 후히 주면 후하게 받게 된다는 것인데 과연 우리가 목격하는 세상 현실이 이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어 나타난다고 단언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워치만 니는 이런 예를 들기도 한다. 비평하기를 좋아하는 한 형제가 있는데 어느 날 다른 한 형제가 아들을 잃자 그에게 “이것은 하나님의 손이 당신에게 있는 것이다”라는 한 통의 편지를 썼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주 후에 그 자신도 아들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이것이 워치만 니가 말하는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의 법칙이고, 이것을 하나님의 행정으로 말하는 것이다. 결국 비평을 거두지 않기 위해서는 비평을 심지 말아야 하고, 미움을 거두지 않기 위해서는 미움을 심지 않아야 한다는 논리인데 과연 인간이 그럴 수 있는지가 문제다.

워치만 니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정의 손을 가져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단 하나님의 행정의 손이 우리에게 있으면 벗어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행정의 손을 거두어 가시게 하기 위해서 죄를 시인하고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죄를 시인하고 철저히 회개하면 하나님이 행정의 손을 거두어 가시는데 그것이 곧 행정적인 사하심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워치만 니는 신자가 죄를 용서 받았지만 여전히 그의 삶에 힘든 재난이 떠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회복의 사하심은 받았지만 행정적인 사하심은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워치만 니의 이러한 말들은 예수를 믿는데도 여전히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든 일에 부딪히는 것으로 갈등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뭔가 해결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전혀 성경과 상관이 없고 예수 그리스도의 죄 용서의 의미를 무너뜨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예수님의 죄 용서는 워치만 니가 말하는 것처럼 여러 종류로 구분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피 안에서는 완벽한 죄 사함만이 있다. 그러면 죄 사함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에 붙들려 있는 우리의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것은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에게 가장 존귀하고 필요하고 생명의 유일한 길이 되시는 분이 그리스도라는 고백으로 나아가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신자에게 날마다 있어야 하는 회개다.

즉 회개는 신자가 자신의 현실을 제대로 직시함으로써 그 마음이 온전히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도 본다면 워치만 니는 회개가 무엇인가를 모르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서 오직 그리스도만을 보지 못하고 인간을 봄으로써 인간을 유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러 종류의 죄 사함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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