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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장막의 영으로 하는 하루 24시간’이라는 제목의 마이크 비클의 글을 보면 “내 집은 모든 나라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일컬을 것이다.” (사 56:7). 선지자 이사야는 이 세계적 기도운동에 대해 할 말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모든 나라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기도에 있어 특별한 은혜와 권세를 경험하게 될 시기를 설명했다.  그는 이것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교회를 “기도의 집”이라고 선포함으로 요약했다. 이 예언적 이름은, 바로 그 이름을 통해  은혜가 충만한 기도로 교회가 역사하게 될 것을 약속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의 교회를 “기도하는 교회”라고 부르실 것을 상상해보라. 전 세계에 걸쳐, 하루 24시간의 중보 예배 사역에 대해 듣는 것이 머지않아 흔한 일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나라”를 찾아가실 열정을 가지고 계신다. 그래서, 하나님의 열심을 통해, 곧 이 땅에 복음전파가 되지 않은 나라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사 56:8). 하루24시간 일 년 365일의 기도사역들은 10/40 창문에 있는 도시들에 복음을 전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는 내용이 있다.

여기에 보면 마이크 비클은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는 이사야의 말을 “내 집은 모든 나라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일컬을 것이다.”로 바꾸어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인이’를 ‘모든 나라들을 위한’으로 바꾼 것이다. 이것은 해석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유발한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뜻인데 이것을 모든 사람, 즉 모든 나라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는 의미로 바꾼 것이다.

이사야가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한 뜻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해 나오는 성전이 장차 모든 사람들의 기도하는 집으로 일컬음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고, 그 일이 메시아가 오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예언의 말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전제한다. 하나님과 화목 된 관계에 있지 않으면 기도는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인간은 하나님과 화목의 관계에 있지 못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것이다. 때문에 성전에 나와서 번제와 희생을 바침으로 죄가 용서된 관계 안에서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가 예수님이 스스로 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께 제사드림으로 죄의 담이 허물어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기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이 되시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교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므로 만민의 기도하는 집은 눈에 보이는 성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배당 건물을 두고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한다면 유대교와 전혀 다르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마이크 비클의 말은 유대교의 성전 신앙일 뿐이다. 더군다나 ‘모든 나라들을 위한 기도의 집’으로 말을 바꾸어 말함으로 예배당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곳으로 하나님이 세우신 것으로 부각시키고 그것이 마치 선지자의 예언이고 하나님의 열심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보면 그는 하나님의 언약이나 성전과 제사의 의미에 대해서는 무지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마이크 비클은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이사야가 ‘기쁨’을 주는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도에 대해 예언한 것으로 말한다.

하지만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기쁨은 메시아로 인한 하나님과의 화목의 관계로 인한 기쁨을 의미한 것이다. 따라서 마이크 비클의 성경해석은 크게 잘못되었고 잘못 성경해석을 바탕으로 세워진 아이합 역시 성경적일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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