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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2가 예수님께서 비전을 이루시기 위해 12명을 제자로 삼고 그들을 훈련시키고 양육했다고 하지만, 성경은 예수님이 그러한 비전을 가지고 제자들을 부르셨다고 말한 부분이 없다. 요 6:40절을 보면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고 말한다.

영생은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아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은 영생의 길로 세상에 오신 것이고 길이 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이다. 따라서 굳이 예수님의 비전을 언급하자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이 이러한 비전으로 제자를 부르셨다면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로 가게 하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좁은 길로 가게 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 길로 가게 하시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으로 인해 죽는 길로 가는 제자로 삼기 위해 부르신 것이다.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자기 영광을 추구하다가 결국 십자가 사건에서 실패의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늘로 가시고 성령이 오셨을 때 비로소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미움을 받고 죽는 길로 가게 된 것이다. 즉 십자가의 길로 가게 되는 일에 인간은 실패했고 다만 성령이 오심으로 성령에 의해 주게 붙들린 자가 되어 복음을 위해 살게 된 것이다.

즉 제자의 존재는 복음의 전파가 인간의 힘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역할로 부름 받은 것이다. 이점에서부터 G12는 제자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잘못된 이해는 G12만이 아니라 전도를 강조하는 현대 교회의 총체적인 문제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G12의 창시자는 ‘세자르 카스텔라노스’(콜롬비아 ICM, 국제카리스마미션 교회)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예수님이 12 제자 삼은 것을 기본 원리로 G12를 시작하였고 이 선교운동 이후에 교인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속칭 뒷문으로 빠져나간 교인들의 숫자 또한 많은 것에 대해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그 후에 그는 1985년 한국의 조용기 목사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하여 순복음교회의 셀 조직을 롤모델로 사용하면서 성공을 하였다고 주장하는데, 본인 스스로 밝히는 G12의 동기에 대해서는 1983년 “너의 교회는 하늘의 별들만큼 바닷가의 모래만큼 커져서 사람 수를 셀 수 없게 될 것이다.”라는 예언적 계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의 부인도 영의 말씀을 받았다고 하는데 “12개의 돌이 있었는데, 그는 주께서 보여주시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라고 증언한다. 이것을 보면 세자르 카스텔라노스의 G12는 신비주의적인 직통계시와 예언을 근거로 시작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견해로는 카스텔라노스가 알파운동과 순복음교회의 셀 조직을 변형시킨 것이며, 그것에 신사도운동적인 성향을 접목시킨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조용기 목사의 영향을 받은 세자르 목사는 조용기 목사를 자신의 영적인 아버지로 여긴다. 지난 7월 27-2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G12 컨퍼런스에서도 세자르 목사는 조용기 목사를 초청하여 자신의 영적인 아버지로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이 10여 년 동안 목회에 혼신을 다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목회를 그만 둔지 4개월이 되는 어느 날, 아내와 함께 해변으로 휴양을 갔는데, 그 때 조용기 목사의 ‘4차원의 영성’이란 책을 가지고 갔었고 그 책을 통하여 오늘날의 사역을 이룰 수 있는 꿈을 받았으며, 거기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믿음의 원리를 발견했다는 간증을 하기도 한다.

이 컨퍼런스에서 세자르 목사의 12제자 중의 하나인 앤드류 목사라는 사람은 강의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교회를 세워야 할 것인가?’를 말하면서 하나님은 우리의 꿈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뤄 가시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꿈을 가져야 하고, 꿈만 꾼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는 내게 주신 꿈을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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