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4 21:41

중국 방문기①

조회 수 1540 추천 수 17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작년에 중국 선교를 하시는 목사님으로부터 함께 중국에 가서 성경 강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일정이 정해 졌다며 연락이 왔다. 기간은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라는데 중국이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서 중국 어디쯤으로 가는지 물으니 하얼빈 지역이란다.

하얼빈은 한국인에게는 독립운동가 안중근이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곳으로 유명하여 귀에 익은 지명이기는 하지만 전혀 생소한 지역인지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다. 무엇보다 때가 겨울인지라 그곳 기온이 무척 궁금했다.

지도를 보니 하얼빈이 북방에 위치에 있어서 조금 추울 것이라고는 예상 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현지 온도가 영하 20도다.

추위를 많이 타지 않은 체질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영하 20도는 군인으로 강원도에서 혹한기 훈련을 할 때 경험한 것이 전부이기에 단단히 대비하려고 군대 제대한 후 입어본 적이 없는 내의를 구입하고 오리털 파카라도 준비할까 하다가 아들 것을 가지고 가기로 했다.

성경 강의는 ‘주기도문’을 강해하기로 하고 준비하면서 목사님께 문의하니 교재를 따로 만들어 가져 갈 수가 없다고 하신다. 이유는 중국 공안의 검열이 워낙 심하기 때문이란다(현지에 가서 안 사실이지만 교재를 만들어 가도 쓸모가 없을 뻔하였다. 왜냐하면 한국말은 조선족들만 할 수 있고 나머지 한족이나 소수민족들은 한글은 물론 한국어를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강의안은 큰 아들이 사용하다가 나에게 준 아이패드에 넣어 가기로 하고 성경책을 가져가는 것도 위험할 것 같아서 아이패드용 성경을 다운 받아 사용하기로 하였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27일 아침 8:30분이어서 2시간 전 6:30분까지는 도착해야 한다는 목사님의 말을 듣고 새벽 1:30분 공항리무진을 일주일 전에 예약을 했다. 소요시간은 4시간 50분이니 도착 시간이 6:20분이다.

주일 오후예배를 마치고 강의 준비를 마무리 한 후에 1:10분에 터미널에 도착, 공항버스에 오르고 1:30분이 되니 정확히 출발이다. 드디어 중국으로 향한다는 설렘과 함께 하나님께서 나를 중국에 보내어 어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하실지 알 수 없는 기대감으로 잠이 오지 않았다.

중국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첫 번째는 4년 전에 교단 행사로 다른 목사님들과 함께 청도에 다녀온 것이었는데, 그때는 성경 강의가 아닌 말 그대로 단지 다녀오는 것이 전부였기에 처음 외국에 가본다는 설렘만 있었지만, 지금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기에 느낌이 달랐다. 중국의 기독교 현실을 직접 몸으로 부딪힐 수 있다는 설렘임과 기대감이 있었던 것이다.

3시쯤 되어서 잠시 눈을 붙였나 했는데 눈을 떠보니 밖이 환하다. 둘러보니 인천공항이다. 벌써 6시가 넘었나 싶어서 버스 시계를 보니 5시 5분이다. 예정된 도착 시간이 6:20분이기에 시계가 잘못되었나 싶어 핸드폰을 꺼내 확인해 봐도 역시 5:5분이다. 무려 1시간 10분 정도 일찍 도착한 것이다. 한국 고속버스가 대단하다는 것은 나중에 중국에 가서야 실감할 수 있었다. 이것은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자.

버스가 공항에 도착 하고 가방을 찾아 끌고 대합실로 들어가 하얼빈으로 가는 항공권을 발권하는 카운터 번호를 확인한 후 발권 카운터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다시 시간을 확인하니 5:20분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5 신자와 은사 신윤식 2010.01.05 1672
294 누가 악하고 게으른 종인가 신윤식 2010.01.05 2241
293 누가 덕을 세우는 사람인가 신윤식 2010.01.05 2280
292 교회 성장이 예수님의 뜻이 아니다 신윤식 2010.01.05 2103
291 의심없는 믿음이란 신윤식 2010.01.05 2086
290 누가 진정한 성직자인가 신윤식 2010.01.05 2087
289 신자의 사명은 신윤식 2010.01.05 1875
288 왜 헌금하는가 신윤식 2010.01.05 2208
287 돌아온 탕자의 마음으로 신윤식 2010.01.05 2139
286 목사에게 이웃이 없다 신윤식 2010.01.05 1983
285 생명과 생존 사이에서 신윤식 2010.01.05 1896
284 가장 좋은 것 신윤식 2010.01.05 1925
283 예수님의 표적 신윤식 2010.01.05 2004
282 목사 20년째 신윤식 2010.01.05 1835
281 절기와 예수님 신윤식 2010.01.05 2360
280 믿음과 강박관념 신윤식 2010.01.05 2146
279 하나님을 의심하라 신윤식 2010.01.05 2027
278 복음과 신자의 교제 신윤식 2010.01.05 1980
277 예수를 죽이라 신윤식 2010.01.05 1904
276 짜증나는 진리 신윤식 2010.01.05 191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3 Nex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