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8 12:50

중국 방문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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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속도를 내더니 육중한 쇳덩어리가 사뿐히 공중부양을 한다. 비행기를 몇 번 타보지는 않았지만 매번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무거운 동체가 짐과 수백의 사람을 싣고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과학적 이론으로야 얼마든지 이해되지만 실제로 비행기와 함께 내 몸이 공중으로 떠오를 때마다 인간의 과학이 놀랍다는 생각뿐이다.

저 아래로 까마득히 파란 바다가 보이더니 잠시 후 창밖으로 구름만 가득이다. 구름 아래 땅에서는 그 순간에도 수많은 사건 사고로 시끄럽겠지만 나는 지금 구름 위에서 마치 세상과 상관없는 다른 세계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평온하다.  

조금 있으니 기내에서 누리는 또 다른 재미라고 하는 기내식을 나눠준다. 기내식은 예전에 청도 갈 때 중국의 동방항공을 이용하면서 한번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보다는 조금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메뉴는 생선의 흰 살을 재료로 한 덮밥 비슷한 것이었는데 한국 사람의 입맛과 해당 도착지 국가의 사람들의 입맛을 섞은 듯 조금 느끼하고 기름졌다. 그래서 그런지 고추장이 같이 제공되었는데 고추장을 비벼 먹으니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았다.

밥 외에 빵과 샐러드가 있었는데 전부를 깨끗이 비우고 콜라를 한잔 먹고 나니 꽤 배가 부르다. 기내식을 먹고 나니 잠시 후에 승무원이 입국심사카드를 나눠준다.

받고 보니 돋보기를 쓰지 않고는 읽기가 어려울 정도여서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서 카드를 작성하고 눈을 붙이고 나니 잠시 후에 하얼빈 공항에 도착한다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들린다. 하얼빈 현지 시간이 9:30분 온도는 영하 15도란다.

드디어 9:39분 하얼빈 타이핑 공항 도착이다. 인천공항 출발 시간이 8:30분이고 하얼빈이 한국보다 1시간이 빠르다고 하니 2시간 9분쯤 소요된 것 같다.

입국 심사대 앞에서 여권과 기내에서 작성한 입국심사카드를 들고 기다리는데 심사를 하는 군복 입은 직원들이 한결같이 무표정이다. 청도에 갔을 때도 직원들의 표정이 그랬던 것을 생각해 보면 사회주의 국가여서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심사대를 통과하고 수화물 찾는 곳에서 가방을 찾아 대합실로 나오니 인천공항의 환하고 밝은 분위기와는 다르게 어둡고 칙칙한 느낌이 나는 분위기에서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목사님만 따라가는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것이 누구를 찾는 눈치다. 누구 찾느냐고 물어 보니 신학생 한명이 마중 나오기로 했다는 것이다(성경 강의할 모임이 일반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경공부가 아니라 신학교로 조직되어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었음).

나는 대합실의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목사님은 여기저기 찾아다니더니 한참 후에 웬 자매와 함께 돌아온다. 그리고 나에게 그 자매를 소개하고 그 자매에게 나를 신 선생이라고 소개하자 약간 서툰 말씨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중국에서는 목사라는 호칭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었고, 또 이미 청도에 갔을 때 경험한 것이기도 해서 목사를 선생으로 소개한 것이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평소 듣지 못한 호칭이어서 낯설기는 했다.

그 자매는 조선족이 아니라 소수민족 중 하나인 다월족이어서 한국어를 못했는데 교회를 다니면서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하얼빈에서 우리의 목적지인 ○○로 가야하는데 버스가 오후 1시에 있단다. 시간을 보려고 휴대폰을 꺼내 보니 오전 10시 조금 넘어 있었는데, 어느새 폰에는 자동으로 로밍이 되었다는 문구가 떠 있다. 내 폰은 선불요금제여서 로밍이 안되는 줄 알았는데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자동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실명과 지역명은 현지인의 안전문제로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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