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3 10:01

이단 94 (알파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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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과연 ‘전도’의 의미를 무엇에 두고 있는지 부터가 의심스럽다. 전도는 말 그대로 도를 전파하는 것이고, ‘도’는 곧 십자가를 말한다. 십자가의 도가 빠진 전도는 전도가 아니라 단지 사람을 교회로 데려오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개 교회를 확장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담겨 있을 뿐이다.

사도 바울이 골 4:3절에서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고 한 것처럼 바울이 말한 전도는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도 바울은 오직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는 일에 매임을 당하였을 뿐인데 과연 전도를 사람을 교회로 데려오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했을까? 아니면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오는 것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전도의 성공으로 여겼을까? 우리는 성경 어느 곳에서도 그러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참된 선지자라 하자 그들이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혼자 산으로 떠나가셨다. 그래도 예수를 찾아온 사람들을 향해서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고 하시며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신다(요 6:26-27).

또한 예수님은 표적 보여주기를 원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마 12:39)고 하시며 표적을 구하는 그들을 악하고 음란한 세대로 말씀하신다.

교회가 예수님의 이 말씀에 조금이라도 마음을 집중한다면 전도 프로그램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알파코스의 오류와 빗나간 성경관을 분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현대 교회의 관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아닌 교회로 집중되어 있기에 말씀을 기준으로 한 분별력은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라 할 수 있다. 그 결과 한국 기독교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목사들도 알파코스의 건전성을 변호하며 옹호하고 있다.

더구나 목사 의존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 기독교인들은 목사가 옳다고 하면 옳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수준이기 때문에 교회가 어떤 프로그램을 도입하든 감히 성경을 기준으로 점검하려고 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목사가 하는 일에는 순종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신앙이라고 알고 있고, 성경에 대해서는 자신보다 목사가 더 뛰어난 지식과 안목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목사의 무지와 무분별력이 교인들도 함께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알파코리아 홈페이지에 있는 알파코스 소개 내용을 보면, 영국에서 알파코스가 시작될 당시 영국교회의 상황이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고 놀이문화가 확산되면서 가정이 급격히 파괴되었으며 교회는 썰물처럼 성도들이 빠져 나갔다고 언급하고 있다.

특히 17세에서 30세까지의 젊은이들은 80%가 교회를 떠났는데 떠나는 젊은이들이 남긴 말을 두 가지로 요악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말로 하지 말고 보여 달라’는 것과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 두 가지의 말을 어떻게 하면 충족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신약성경의 전도 원리를 찾아 30여 년간 끊임없이 보완 발전되어 오늘의 알파코스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만 봐도 알파코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보여주지 못해서 청년들이 떠나갔기에 결국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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