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4 14:03

이단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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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이단도 인간의 종교성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참된 신앙은 인간의 종교성과 무관한 것이기에 누구든 신앙과 종교성을 분별하지 못한다면 이단 역시 분별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도 된다.

종교성은 죄 가운데 있는 인간이 본성적으로 신을 찾는 것을 말한다. 죄 가운데 있는 인간이 본성적으로 신을 찾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두말할 것 없이 자신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서다.

자신을 위해 신적인 능력을 구하고 그 능력의 도움을 받아 구원을 받고 복을 받겠다는 자기 사랑, 자기 욕망으로 가득한 채 신을 찾는 것이 인간의 종교성에 의한 종교인 것이며, 이러한 종교성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자신에게로 모으는 무리가 곧 이단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단이 어떤 무리들인가를 분별하기 위해서 신자는 신앙과 종교를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하고 신앙과 종교를 분별하기 위해서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복음의 세계가 어떤 것인가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은 세상에서 누릴 자신의 세계에 집중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이 증거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어떤 세계를 약속하셨고 그 세계를 어떻게 이루시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관심과 성경의 증거는 애초부터 그 방향이 다르다. 여기에서 신앙과 인간의 종교성이 추구하는 길이 어떻게 다른가가 드러난다. 신앙은 자신이 원하는 세계가 아닌 하나님이 이루시는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종교성은 하나님이 이루시는 세계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세계에 마음을 두면서 신의 도움을 받아 그 세계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 목적일 뿐이다.

성경은 분명 우리에게 증거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사도 바울이 롬 1:2절에서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하나님이 미리 약속하신 아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므로 성경은 오직 아들에 관한 이야기로만 가득하다. 바울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성경 어디를 보아도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들을 향한 관심이 아니라 오직 자신을 향한 관심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에 성경을 인간 중심으로 해석을 하고 복음과 상관없는 엉뚱한 말을 하는데도 그것을 성경이라고 하며 추종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단의 교묘한 말도 분별하지 못하고 추종하게 되는 것이다.

이단 분별에 있어서 가장 권위 있는 기준은 성경이다. 성경의 권위 아래 복종하는 교회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한 구원과 재림에 관하여 철저하게 성경대로 전하기를 힘쓰게 된다. 그것이 성경을 통해서 드러난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뜻과 하나님의 뜻은 명백히 다르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은 도외시하고 사람의 뜻을 마치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변개하여 가르친다면 결코 성경의 권위에 복종하며 참된 믿음의 길을 가는 교회라고 할 수 없다.

성경의 권위에 복종하는 교회는 사람의 뜻과 하나님의 뜻을 철저히 구별하며 사람의 뜻은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만 복종하고자 한다. 이것을 위해서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가에 관심을 두며 성경이 말하는 것만 말하고자 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참된 믿음의 길을 벗어난 이단은 성경이 말하지 않는 부분을 뛰어 넘어 인간의 호기심과 종교성을 자극하며 마치 자신의 말이 진리인 것처럼 사람을 미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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