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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사적 예수로는 구원에 이를 수가 없다. 다시 말해서 역사적 예수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마치 예수님의 역사적 존재를 부인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예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예수님의 존재는 역사적으로 사실임이 틀림없지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역사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면 이천년 전에 저 멀리 팔레스타인 땅에서 벌어진 사건들은 오늘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원과도 상관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신자와 예수님의 관계는 오직 성령으로만 가능하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 함께 할 때 우리는 힘을 얻게 되고 예수님이 가신 길을 갈 수 있게 되며 예수 안에 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 안에 거한다는 것은 육적인 의미로는 불가능하며 이해될 수도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가 인지하거나 접촉할 수 있는 실체를 가진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과의 관계는 오직 성령으로만 가능하며 성령으로 인해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말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사도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는 말을 한 것이다.


역사적 예수는 단지 과거의 인물로 제한될 뿐이다. 이러한 과거의 예수로는 우리의 구원은 물론 삶의 변화도 있을 수 없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넘어서 현재의 우리에게 함께 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용서와도, 생명과도 상관없는 존재일 뿐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예수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지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고 해도 그것은 남의 이야기일 뿐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능력은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이 개입하지 않으면 예수님은 단지 역사적인 인물로 머물게 될 뿐이고 우리는 어떤 수단으로도 예수님과의 관계에 들어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천년 전에 예수님이 오신 사건은 오늘 우리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이천 년 전에 오신 예수님과 이천년 후에 탄생한 나와의 사이에 시간과 공간의 벽이 사라지고 예수님의 탄생이 오늘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예수는 역사적으로는 오직 한번 세상에 임하셨고 한 지역에서 한 시대를 살다가 가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그의 영으로 자기 백성들에게 살아계셔서 날마다 그들의 심령에 오신다. 그래서 성령으로 인해서 예수님의 오심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여 날마다 우리에게서 일어나는 영혼의 사건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천 년 전에 오신 예수는 단지 우리의 관념으로만 머물게 되고 믿음 역시 맹목적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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