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는 ‘그노시스파’라고 불리는 영지주의 이단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노시스(Gnosis)는 ‘지식’을 뜻하는 그리스어인데,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일반적인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신비적이고 영적인 것을 뜻한다.
즉 직관과 영감에 의한 직접적이고도 개인적 신비체험에 의해서 신을 아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을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깨닫게 되면 인간은 육체를 초월하여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영지주의가 주장하는 구원에 대한 핵심 사상이었으며, 따라서 이들의 구원은 믿음이 아니라 개인적인 깨달음을 통한 구원인 것이다.
영지주의의 궁극적 목적은 사람들 하나하나가 신과 결합되어 하나 되는 자기실현에 있다. 이러한 자기실현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각자 개인이 단독으로 성취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결국 개인의 체험과 경험이 중요시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영지주의는 인도의 요가 사상이나 득도하여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자기 구원으로 여기는 불교의 사상과도 그 형태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영지주의는 초기 기독교 사상과 함께 동방의 종교, 점성술, 유대 신비주의, 그리스와 이집트의 다양한 철학과 사상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대단히 복잡한 사상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영지주의는 극단적인 선과 악의 이원론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세상에는 선한 신이 있고 악한 신이 있어서 선한 신에게서는 보이지 않는 지식 등 영적인 것이 나오고, 악한 신에게서는 악의 근원이 되는 모든 물질적인 것이 나온다고 여긴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을 모두 악하다고 믿었으며 인간의 선한 영혼이 죄악으로 물든 육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 주장대로라면 결국 세상 만물을 창조한 것은 악한 신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만약 세상 만물을 하나님께서 창조한 것으로 말한다면 결국 하나님은 악의 근원이 되는 물질을 만든 악한 신이라는 결론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지주의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에 큰 가치를 두고 물질적인 것, 육체를 부정적으로 여겼기 때문에 그들 입장에서는 예수님이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과, 고난과 육신의 죽으심을 통해 인간의 죄를 대신 지셨다는 정통 기독교의 교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앞에서 살펴봤던 에비온파나 엘카이파는 예수님을 보통 인간으로 여기면서 신성을 부인했던 반면에 영지주의는 예수님의 인성, 즉 인간으로 오신 것을 부인하였던 것이다. 이로 인해서 영지주의는 가현설이라는 것을 주장하게 된다.
가현설은 예수님이 세상에서 육신의 활동하셨던 모든 것을 실제 인간의 몸이 아닌 유령과 같은 존재였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으심도 실제 사건이 아니라 환상이었을 뿐이며, 그 결과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까지도 부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에 대해서 요한은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1요 4:1-3)는 말로써 심각하게 비판 한다.
즉 직관과 영감에 의한 직접적이고도 개인적 신비체험에 의해서 신을 아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을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깨닫게 되면 인간은 육체를 초월하여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영지주의가 주장하는 구원에 대한 핵심 사상이었으며, 따라서 이들의 구원은 믿음이 아니라 개인적인 깨달음을 통한 구원인 것이다.
영지주의의 궁극적 목적은 사람들 하나하나가 신과 결합되어 하나 되는 자기실현에 있다. 이러한 자기실현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각자 개인이 단독으로 성취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결국 개인의 체험과 경험이 중요시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영지주의는 인도의 요가 사상이나 득도하여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자기 구원으로 여기는 불교의 사상과도 그 형태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영지주의는 초기 기독교 사상과 함께 동방의 종교, 점성술, 유대 신비주의, 그리스와 이집트의 다양한 철학과 사상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대단히 복잡한 사상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영지주의는 극단적인 선과 악의 이원론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세상에는 선한 신이 있고 악한 신이 있어서 선한 신에게서는 보이지 않는 지식 등 영적인 것이 나오고, 악한 신에게서는 악의 근원이 되는 모든 물질적인 것이 나온다고 여긴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을 모두 악하다고 믿었으며 인간의 선한 영혼이 죄악으로 물든 육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 주장대로라면 결국 세상 만물을 창조한 것은 악한 신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만약 세상 만물을 하나님께서 창조한 것으로 말한다면 결국 하나님은 악의 근원이 되는 물질을 만든 악한 신이라는 결론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지주의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에 큰 가치를 두고 물질적인 것, 육체를 부정적으로 여겼기 때문에 그들 입장에서는 예수님이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과, 고난과 육신의 죽으심을 통해 인간의 죄를 대신 지셨다는 정통 기독교의 교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앞에서 살펴봤던 에비온파나 엘카이파는 예수님을 보통 인간으로 여기면서 신성을 부인했던 반면에 영지주의는 예수님의 인성, 즉 인간으로 오신 것을 부인하였던 것이다. 이로 인해서 영지주의는 가현설이라는 것을 주장하게 된다.
가현설은 예수님이 세상에서 육신의 활동하셨던 모든 것을 실제 인간의 몸이 아닌 유령과 같은 존재였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으심도 실제 사건이 아니라 환상이었을 뿐이며, 그 결과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까지도 부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에 대해서 요한은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1요 4:1-3)는 말로써 심각하게 비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