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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성경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은 성경 용어에 대한 엄청난 오해에서도 드러난다. 가령 예언의 은사에 대해 말할 때 예언이란 하나님에 의해 반드시 되어 질 일을 선포하는 것이다. 사람의 지식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을 알 수 없다.

하나님의 구원 방식 또한 인간의 상식에서 벗어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어떠한 작정하심으로 어떻게 일하시며 택하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지를 알게 된다. 이것을 알게 된 자가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해 선포할 수 있다. 이것이 예언의 은사다.

그런데 예언을 인간의 미래를 미리 알려주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하나님이 이루실 미래가 아니라 점쟁이들이 하는 것처럼 올해 어떤 나쁜 일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이다.

이 같은 예언의 은사는 신사도 운동에서 중심적인 은사로 높임 받는데, 그들이 이해하는 예언의 은사란 어떤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을 해야 자신에게 복이 되는가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왼쪽으로 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오른쪽으로 가야 할 것인지 매우 구체적인 선택을 지시하는 것이 이들이 이해하는 예언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주장하신다.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게 되는 것은 없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역사하시며 하나님의 작정하심을 이루어 가신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내가 무엇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하여야 할 것인가를 하나님께 물어서 행동하도록 가르치지 않는다.

왼쪽으로 가야 할지 오른쪽으로 가야 할지, 이 사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저 집을 사야할지 말아야 할지를 하나님께 물으면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신다는 것이 신사도 운동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이지만 성경은 어디에서도 구체적인 행동의 여부를 하나님께 묻도록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사람이 이러한 예언의 은사에 마음을 두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하게 하신 것이 내게 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예언의 은사를 자신의 길흉을 알려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들이 강조하는 은사 가운데 지식의 은사도 있는데 이 지식의 은사 또한 성경의 의미와는 완전히 어긋나 있다. 이미 언급한 바가 있지만 이들은 치유의 은사를 행하기 전에 모인 이들 가운데 누가 치유를 받아야 할 것인가를 분별해 낸다.

예를 들어 ‘이 자리 모인 자들 가운데 주님께서 치유하기를 원하는 자가 있는데, 그 사람은 이러저러한 사람이다’고 말하며, 그러한 사람을 찾아내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아픈 부분과 동일한 신체 부위에서 자신도 아픔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그러한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들에게 지식의 은사는 하나님을 알고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는 상관없이 단지 치유 받을 자를 미리 알고 치유를 실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예언과 지식의 은사가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직접 계시를 받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 권위는 하나님의 말씀을 방불하게 되며, 군중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더 높은 권위로 다가오게 될 수도 있다.

이들은 기도에 대해서도 능력 기도라는 말을 하는데, 이들이 말하는 능력 기도란 기도의 응답을 받는다는 의미를 넘어서 우리의 미래를 우리의 뜻대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에서의 능력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의미에서의 능력인 것이다.

이정도면 이들에겐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은 관심거리도 될 수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바꾸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누리겠다는 발상일 수밖에 없는데, 과연 이것을 성경적인 것으로 누가 인정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많은 교회가 이러한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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