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6 10:20

이단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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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종교심을 자극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수단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표적과 기사다. 표적과 기사란 물론 기적적인 사건을 가리킨다.

기적적인 사건이 곧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이고, 하나님은 또 그러한 표적과 기사로 하나님의 역사를 믿는 자들에게 보여주고 계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는 사도 바울의 말(고전 4:20)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믿음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능력, 즉 표적과 기사가 나타난다고 가르치면서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사도 바울이 말한 능력은 사람들이 보고자 하는 표적과 기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능력을 오직 그런 의미로만 들어왔기에 진정한 능력과 진정한 기적과 표적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함으로써 이단이 종교심을 자극하고 있음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표적을 구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다. 창 1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시겠다고 하시고 또 가나안 땅을 주어 소유로 삼게 하겠다는 약속을 하시자 아브라함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을 알리이까’라고 물은 일이 있다. 그때 하나님은 제물을 가져오게 하시고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가는 것을 보이셨다.

또 사사기 6장에 보면 하나님이 기드온을 부르시고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고 하셨을 때 기드온은 자신과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하고, 하나님은 바위에서 불이 나와 기드온이 바위 위에 놓은 고기와 무교병을 사른 것을 보이신다.

그리고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사람들이 요단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쳤을 때 기드온은 또 다시 표징을 구하고 하나님은 기드온의 요구대로 한번은 양털에만 이슬이 있고 주변 땅은 마른일과, 또 한 번은 주변 땅은 이슬이 있고 양털은 마른일을 보이신 것이다.

이 외에도 이스라엘에는 출애굽의 홍해 사건과 함께 반석에서 물이 나온 일, 광야에서의 만나와 메추라기, 해가 멈춘 일등 놀라운 표적들의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지 유대인들은 늘 표적을 구했고 예수님에게도 하늘로서 온 표적을 보이라는 요구를 한 것이다.

예수가 메시아라면 메시아로서의 표적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실제로 경험을 하고 싶어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신 표적은 요나의 표적, 즉 십자가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이 말은 오늘날 우리에게 참된 표적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사건 밖에 없다는 뜻이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우리를 죄의 권세로부터 해방시키시고 구원에 이르게 한 기적이며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십자가 사건 외에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표적과 기사로 등장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면 인간의 종교심을 자극하는 표적과 기사로 인한 미혹을 방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늘 십자가로 만족하지 못한다. 보이지 않는 것이고 경험되지 않는 것이기에 십자가를 믿는다고 하되 만족을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교인들의 만족을 채워주기 위해 십자가 외에 믿음에 대한 다른 표적과 증거를 말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병 고침, 만사형통, 세상에서의 성공 등인 것이다.

이런 말을 들으며 그것을 성경의 말로 착각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표적과 기사를 수단으로 한 이단의 말을 분별할 수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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