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4 10:01

이단 99 (알파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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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코스를 시행하는 목회자들의 말은 하나 같이 교회 부흥에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사상누각(砂上樓閣)이라는 말을 생각하게 된다. 모래 위에 세운 건물이라는 뜻으로 겉모습은 번듯하지만 기초가 약하여 오래 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예수님도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 7:26,27)는 말씀을 하셨다. 여기서 말씀하신 모래 역시 참된 복음이 아니라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을 행하는 등의 체험적 신앙에 매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은 신자를 반석이신 그리스도 위에 굳건히 세우는 신앙으로 이끌어 간다. 반면에 알파코스는 철저히 체험위주의 신앙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비성경적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알파코스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알파코스는 단지 전도의 한 프로그램일 뿐이기 때문에 신학적인 잣대로 비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항변하지만 이미 십자가의 복음이 아닌 체험에 기초한 증거를 따르는 이상 알파코스는 성경적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또 하나 알파코스는 신사도운동가들과 동일하게 사도시대의 은사들이 지금도 여전히 역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해 사도들의 복음 전파가 계속된다고 주장하지만 사도들의 복음 전파는 절대로 체험으로 진리를 설명하거나 체험을 증거로 삼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십자가가 그 중심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사도 바울의 말처럼 신자가 자랑할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고, 그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으심이지 체험이 아닌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알파코스는 복음을 실용적인 것으로 변개시키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성령이 그리스도와 같다고 하면서 그리스도를 성령으로 대체해 버림으로 그리스도는 없고 성령만 남게 되어 그들이 이해하는 성령의 역사, 즉 성령의 가시적인 현상에만 매달리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들은 ‘교회가 부흥되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라며 부흥을 앞세워 스스로를 정당화하지만 그 또한 성경의 권위와 복음의 참된 의미를 무시하고 훼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고전 4:6절에서 사도 바울은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말을 한다. 진리를 거슬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오직 진리를 위해 존재할 뿐이다(고후 13:8). 그 증거가 교회 부흥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진리에 마음을 두지 않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교회는 은사와 체험 위에 신앙의 기초를 두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경의 가르침에 일치한 믿음과 은혜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질 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사는 설교자로 부름 받았다. 사도 바울도 자신의 부르심에 대해서 세례를 주게 하기 위함이 아니요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한다(고전 1:17). 복음을 전하는 이 일을 위해 설교자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의 말씀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나타내고 있는가를 깨닫고 성도에게 전하는 일에 온 마음과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 일의 결과가 교회 부흥일 것이라고는 기대하지도 생각지도 말아야 한다. 설교자는 오직 말씀의 능력만 믿을 뿐이다. 행 26:18절의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는 말씀처럼 우리를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그리스도를 믿어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 능력을 믿는 것이 교회고 성도다. 제발 쓸데없는 가시적인 현상에 정신 팔리지 말고 말씀에만 마음을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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