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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9문 : 제2계명이 무엇인가요?
     답 : 제2계명은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무슨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고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진노하는 신이시니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자손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고 나를 사랑하며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은혜를 수천대까지 베풀리라 하신 것입니다.(출 20:4-9)

제 50문 : 제2계명이 명령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답 : 제2계명에 명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 말씀 중에 정하신 모든 종교적인 예배와 규칙을 받아 순종하며 깨끗하고 완전하게 지키라 하는 것입니다.

성구 : 합 2:18-20

공부할 내용

  여러분은 제 1계명에서 참된 신은 하나님 한분뿐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 참된 신이라면 하나님 외에 신이라고 하는 것은 다 거짓이겠죠? 이처럼 신이 아닌 것을 신으로 여기는 것을 우상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2계명을 통해서 우상을 섬기는 것을 금하셨고, 누구든지 우상을 섬기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진노하시고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상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만이 참된 신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2계명을 보면 하나님은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며 섬기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면 형상을 만들어 놓고 ‘이것은 우상이 아니고 우리가 믿는 참된 신이신 하나님이야’라고 하면서 절하고 섬기는 것은 어떨까요? 다른 신을 믿는 것이 아니고 어쨌든 하나님을 믿는 것이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도 우상이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나와 약속의 땅으로 가기 위해 광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시내산 앞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시내 산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산으로 올라간 후에 내려오지를 앉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형인 아론을 찾아가서 ‘우리를 인도하는 모세가 산으로 올라가서 내려오지를 않으니 어찌되었는지 알 수가 없소. 그러니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듭시다’라고 말합니다. 자신들을 인도하는 모세가 보이지 않자 마음이 불안해진 것입니다.

  백성들의 말을 들은 아론은 백성들에게서 금 고리를 거두어 송아지 형상을 만들고 ‘이 송아지를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한 우리의 신으로 섬기자’고 하고 송아지 앞에서 제사를 드리며 잔치를 벌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송아지를 만들어 신으로 섬기는 것을 알고 진노하시고 모세를 내려 보내어 우상 섬긴 사람들을 치시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비록 송아지를 만들긴 했지만 그 송아지를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한 하나님으로 여기며 여전히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진노하시고 벌을 내리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세상의 어떤 것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는데, 보이는 것을 만들어 하나님이라고 한 것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아버지가 회사 일로 미국으로 가셨다고 생각해 보세요. 집에는 아버지가 안계시죠? 하지만 아버지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분명히 계십니다. 그러면 아버지가 안 보인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먼 길을 가시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나무로 송아지를 깎아 만들어 놓고‘이제부터는 이 나무 송아지가 내 아버지야’라고 한다면 과연 옳은 일일까요? 나무를 아버지로 여기면서 학교 갈 때 ‘학교 다녀오겠습니다’하고 돌아오면 ‘학교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것을 아버지가 돌아오셔서 보신다면 ‘잘했다’고 하시지 않을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육신을 갖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신자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 믿음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마치 본 것처럼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믿음이 있는 신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서 불안해하고 형상을 만들어서 하나님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일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일 뿐입니다.


금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을 가지고 어떤 형상을 만들어 신으로 섬긴다고 해도 그것이 우리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명이 없는 죽은 물체에 불과할 뿐이고 신의 능력이 사람의 손으로 만든 형상에 주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불교인들은 부처상을 귀하게 여깁니다. 절에 가면 불상 앞에서 절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불상은 돌을 깎아 만든 것도 있고, 동으로 만든 것도 있고, 금으로 만든 것도 있어요. 하지만 돌은 돌이고, 동은 동이고, 금은 금일뿐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부처에게 정성을 다해서 절하고 소원을 빌면 부처가 그 소원을 들어주고 또 나쁜 일도 겪지 않고 항상 좋은 일만 있게 해준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팔공산에 있는 갓 바위에도 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돈을 바치며 절을 합니다.


  갓 바위가 뭔지 아세요? 돌을 깎아 만든 부처인데 특이하게 머리에 돌판이 얹혀 있습니다. 그것이 꼭 갓을 쓴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갓 바위라고 부릅니다. 이 갓 바위는 지성으로 기도하는 사람의 소원 가운데 한 가지는 꼭 들어준다고 소문이 났기 때문에 소원을 빌기 위한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특히 새해가 되면 갓 바위로 올라가는 길은 소원을 빌기 위한 사람으로 꽉 찬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신을 찾는 이유는 자기 소원 성취를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신을 찾는 주목적입니다. 하지만 신자는 자기 소원을 위해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과 다른 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미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우리의 어떤 소원보다 더 좋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심으로 인한 구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입니다. 세상에 어떤 우상도 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됩니다. 때문에 우리에게 참된 신은 하나님 한분뿐입니다.


질문 : 1. 우상이란 무엇일까요?
       2.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이라고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3. 신자가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4.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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