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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는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에 있게 된 것을 의미하는 관계적 용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화목제물이 되셔서 본래 진노의 자식인 우리가 담당해야 할 하나님의 진노를 대신 담당하게 하심으로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에 있게 되었고, 이같은 그리스도의 일을 믿는 자를 의롭다고 여겨주시는 것이 칭의입니다.

이처럼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에 대한 바울의 말이 있습니다.

롬 5:1-2절을 보면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고 말합니다.  

바울의 말대로 한다면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에게 있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그 영광으로 즐거워 하지 못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펼쳐진 의의 세계를 모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것은, 자신의 행함 여부에 의해서 자신을 향한 복이 결정되지 않음을 아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열심히 무엇인가를 해야 복을 누리고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미 죄가 사함을 얻고 의로운 자로 여김 받은 복을 누리고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신자는 자신의 행함을 저울질 하면서 스스로를 판단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애당초 의의 근거가 자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롭게 된 자는 하나님의 의의 세계에 참여하게 되었음을 영광으로 바라봅니다. 따라서 세상의 영광을 위해 살지 않게 됩니다.

세상의 영광을 영광으로 여기지 않으며 세상이 알아주는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지 못했다고 해서 자기 인생에 실망하지 않습니다.

신자에게 있는 이러한 즐거움과 감사가 그로 하여금 환난 중에도 인내하면서 그리스도만을 소망하게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자신을 어떤 자가 되게 하고, 믿음으로 인해서 자신이 누리고 있는 복이 무엇인가를 아는 신자에게서 나타나는 삶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칭의를 받은 자는 칭의 받은 자의 삶을 산다" 라는 말은 칭의를 인간에게 의를 행할 수 있는 자질이 주어졌으니까 의를 행함으로써 자신의 의로움을 증거해야 한다는 의미로 오해될 수도 있습니다.

칭의란 불의한 우리를 의롭다고 여겨주시는 놀라운 은혜인 것이지 인간의 본질이 달라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됨으로써 은혜의 세계를 누리는 새로운 삶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칭의와 칭의 받은 자의 삶은 둘 중 한 요소만 없어도 칭의 받지 않는 것이 됩니다.”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우리는 누구의 삶에 대해서도 칭의를 받았다 받지 못했다라는 평가도 판단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말은 스스로 칭의의 삶에 대해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할 때 성립되는 말이기 때문에 사실 무의미한 말일 뿐입니다.

신자는 칭의의 삶을 살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진 새로운 복된 세계가 어떤 것인가를 말씀으로 배우고 깨닫고 확인하면서 그 복을 누리는 자로 살기를 소망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자에게 이 소망이 살아있다면 그 소망은 신자로 하여금 반드시 세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의의 세계를 추구하고 바라보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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