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8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가 철학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해 보지 않아서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철학이 추구하는 것은 인간 긍정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을 긍정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논리를 구축합니다.
결국 철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욕망의 현장일 뿐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인간을 부정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인간은 죄인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인간을 긍정하기 위한 철학과는 그 맥락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학이 만약 인간을 긍정하는 것으로 출발한다면 그 신학은 철학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즉 철학적 사고에 의한 신학이라는 것입니다.
철학을 아무리 공부해도 인간이 죄의식을 갖지 않습니다.
철학으로는 인간의 죄인 됨이 드러나지 않으니 인간은 의에 대에 무능력한 존재라는 것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진리를 구축하여 따름으로써 인간답게 되고자 하는 욕망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신학이 인간은 죄인이라는 사고로부터 출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신학을 아무리 공부해도 인간의 죄인 됨을 알 수 없게 됩니다.
단지 교리적인 의미의 죄인만 존재할 뿐이지 자기가 부인되고 모든 의가 무너진 죄인은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신학은 복음과 상관이 없습니다.
복음은 인간으로 하여금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을 하게 합니다.
이러한 복음의 본질이 상실된 신학은 철학과 다르지 않고, 복음의 본질이 생생히 살아있는 신학은 철학과는 그 출발부터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신학이라고 해서 모두가 복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학도 신학 나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전 홈페이지 질문과 답 들어가기 은석교회 2010.01.01 2048
57 목사님 새 해에도 건강하시고 하늘의 복 많이 받으세요 빚진자 2011.01.12 1717
56 [re] 도피성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신윤식 2011.01.13 1772
55 철학과 신학에 대해서 김풍호 2010.12.30 1615
» [re] 철학과 신학에 대해서 신윤식 2010.12.31 1580
53 목사님! 1 secret 권덕형 2010.12.27 4
52 하나님께서 용납하지 않으시는 것 최은수 2010.12.23 1677
51 [re] 하나님께서 용납하지 않으시는 것 1 신윤식 2010.12.24 1682
50 목사님 참으로 답답해서... 빚진자 2010.12.02 1885
49 [re] 목사님 참으로 답답해서... 1 신윤식 2010.12.06 2303
48 목사님 빚진자 2010.11.26 1695
47 [re] 목사님 1 신윤식 2010.11.26 1784
46 늘 명답을 주시는 목사님 감사합니다 빚진자 2010.11.16 1677
45 [re] 늘 명답을 주시는 목사님 감사합니다 1 신윤식 2010.11.17 1800
44 안녕하세요 목사님 빚진자 2010.11.13 1737
43 [re] 안녕하세요 목사님 신윤식 2010.11.15 1843
42 안녕하세요 목사님 1 secret 차경준 2010.10.21 5
41 신앙의 다른 관점에 대해 이세원 2010.10.11 2063
40 [re] 신앙의 다른 관점에 대해 1 신윤식 2010.10.12 1732
39 선교에 대해서 이세원 2010.09.30 1787
38 [re] 선교에 대해서 2 신윤식 2010.10.02 2006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