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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에 목사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성경에 보면 사도의 복음 전파로 교회가 세워지고, 교회를 보살피기 위해서 감독과 집사를 세운 것을 볼 수 있는데(행 20:28 빌 1:1 딤전 3:2), 이처럼 초대 교회에 감독과 집사의 직분을 두어 교회를 봉사하고 보살피며 섬기는 일을 해가던 중에 목사의 직분이 제도화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사라는 직분이 조직 교회에 정식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칼빈이 제네바에서 교회 개혁 작업을 하면서, 교회 헌법을 기초하여 공포 할 때, 에베소서 본문을 근거하여 교회의 직분을 목사, 교사, 장로, 집사 네 종류로 정했는데, 이때부터 교회에 목사란 명칭을 채택하고, 목사로 하여금 설교를 하도록 한 것입니다. 때문에 지금의 목사가 에베소서에서 언급된 목사와 동일하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는 하나님의 언약을 증거하는 자로 부름 받았습니다. 언약은 하나님이 세우고자 하시는 참된 이스라엘이 어떻게 실현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본질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의 죄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책망을 합니다. 그 이유는 죄를 책망함으로써 하나님이 세우고자 하시는 이스라엘은 인간의 의와는 전혀 상관없음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앞에서 실패한 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거하는 그들이 선지자입니다.
그리고 사도는 하나님의 언약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말미암아 어떻게 실현되었는가를 증거하며 언약의 성취자로 오신 예수님의 모든 계시적 일들을 성경으로 기록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존재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사도로 불릴 사람은 없습니다.

에베소서에 목사가 이들 선지자, 사도와 같이 언급된다고 해서 지금의 목사가 마치 사도나 선지자와 동급의 위치에 있는 것처럼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선지자 사도와 함께 목사, 교사가 언급되고 있는 것은 이들 모두에게 일치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복음입니다.
하나님이 누구를 어떤 사람으로 세우시든 그 이유는 오직 복음으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유익하게 하고 봉사하기 위해서인 것이지 직분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약의 언약은 곧 예수 그리스도였음이 신약에 와서 증거 되었기 때문에 언약의 봉사자로 부름 받은 구약의 선지자나, 예수 그리스도가 언약의 성취자임을 증거하는 봉사의 일로 부름 받은 신약의 사도나 결국 그리스도를 위해 부름 받은 봉사의 직분이었고, 초대 교회에 있었던 목사나 교사 역시 복음의 봉사자로 부름 받았기에, 이들 모두는 복음 안에서 일치된 관계에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목사는 목사의 지위를 굳건히 하기 위해 에베소서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목사를 선지자나 사도와 같은 위치에 두면 안됩니다. 그런데도 목사를 사도나 선지자로 여기는 것은 결국 목사의 지위를 굳건하게 확보함으로써 교인들을 다스리는 일에 수월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의 목사가 에베소서에서 말하는 목사나 사도나 선지자로 여김 받으려면 오직 복음의 봉사자로만 존재해야 합니다. 하지만 목사가 아닌 일반 성도 역시 복음 안에서는 복음의 봉사자이기 때문에 목사와 성도란 구별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 안에서는 목사 또한 성도일 뿐이라는 것을 현대 교회의 목사들이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목사는 교인들로 하여금 목사를 바라보고 의지하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목사는 교인들을 다스리는 자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면 그는 가짜 목사일 뿐입니다. 목사는 복음을 전하면서 자신 역시 죄인일 뿐이라는 것을 전해야 하고, 성도들로 하여금 십자가의 은혜만 바라보도록 돕는 것이 진심으로 봉사자로 일하는 목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사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성경구절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은 모든 신자를 복음의 일군으로 부르셨고, 따라서 목사는 설교를 통해 복음을 증거하면서 복음의 일군으로 충성하면 됩니다. 그것이 사도가 갔던 길을 가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목사가 음미해야 할 구절은 많습니다. (고전 9:16, 갈 1:8, 딤후 1:11 등등)  

그리고 마태가 예수님이 시험 받으신 것을 어떻게 알고 기록했는가 하는 것은, 크게 말하면 성경이 어떻게 기록되고 형성이 되었는가에 대한 말이 됩니다. 그리고 성경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결국 성령이 어떻게 활동하였는가를 알아야 성경이 어떻게 기록되었는가를 알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사실 인간이 성령의 활동을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성령의 활동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성경이 어떻게 기록이 되고 형성이 되었는가에 대한 배경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고, 질문하신 것처럼 마태가 예수님이 시험 받으신 일을 어떻게 알고 기록을 했느냐는 것도 저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성경은 인간에게 분석 당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성경이 인간을 분석하고 인간에게 덮쳐 옴으로써 인간을 장악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성경이 나에게 덮쳐오고 내 자신이 성경에 분석당하면서 결국 죄인 됨이 드러나면서 내 자신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붙들리는 그런 기적을 소원하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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