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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다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도할 때는 언제나 자신의 뜻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과 반대된 길에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신다면 그 의미는 우리의 뜻을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즉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것은 아니란 것입니다. 이 때문에 질문하신 것처럼 ‘그러면 왜 기도해야 하느냐’는 의문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도의 의미가 무엇인지부터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이해하는 기도의 의미는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 또는 방법입니다.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들으시고 기도의 내용대로 이뤄주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신자의 기도 내용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 된다면 내가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그 뜻대로 이루실 것인데 굳이 기도할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기도는 내가 기도한 내용대로 하나님이 이뤄주신다는 것이 아니라, 나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나의 소원을 두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자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게 된다면 그것은 자신의 뜻을 내려놓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처럼 자신의 뜻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비록 하나님을 믿는 신자라 할지라도 수시로 자신의 뜻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신자는 기도하면서 자신의 뜻을 내려놓지 못하는 스스로를 보게 되는 것이고, 그런 자신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신이 부인되는 성령으로 인한 참된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기도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뜻을 위해 기도했다면 성령을 받고 하나님의 뜻에 마음을 두게 된 신자의 길로 가게 되면서부터는 자신의 뜻이 포기 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길로 가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하지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가게 해주시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복음의 길로 향한 열망이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복음을 향한 열망이 있다면 늘 죄 가운데 살아가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생명이신 진리의 길에 뜻을 두면서 그 길을 열망하게 되고 그 열망이 신자로 하여금 기도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자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임을 알았고 그 필요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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