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해서 홍수가 끝나고 바람을 불게 하셔서 마른 땅에 발을 딛게 되는 노아의 모습은 장차 홍해를 걷는 이스라엘과도 같다고 할 수 있고, 지금의 그리스도인들이 물로 세례를 받음으로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물, 즉 죽음에서 건짐 받고 부활의 생명을 누리게 됨을 증거하는 것으로 연결하여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물이 어떻게 빠졌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지창조 사건을 보면 하나님께서 천하의 물을 한 곳으로 모으고 뭍이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뭍을 땅이라고 하셨습니다.
땅이 물로 덮인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고 물이 물러가서 다시 땅이 드러나게 되는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이같은 하나님의 일이 과학으로 증명 받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설사 모든 하나님의 일이 과학으로 증명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과학으로 증명되었다고 해도 세상은 하나님을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