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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질문을 이제야 봤네요.
먼저 카톨릭이든 개신교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그래야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은 무엇이고 다른 점은 무엇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그리스도는 무시한 채 단지 드러난 형식과 교리를 가지고 차이점을 분석하고자 한다면 결국 종교로서의 다른 점을 파악하는 것으로 그쳐 버릴 것입니다.
먼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했을 때 말할 수 있는 기독교 신앙의 의미는 스스로의 힘으로 의를 이룰 수 없는 인간에게 하나님이 의로 오셨고 의로 오신 그 분을 믿음으로 생명에 이르게 되었음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행함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신자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마음을 두는 것이고, 결국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거룩하고 의로운 자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일에 마음을 두면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하나님의 일에 참여된 것이 신자에게는 기쁨이고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중심이 된 신앙은 신앙이 아닌 것이 됩니다. 그것이 카톨릭이든 기독교든 인간을 중심으로 한다면 참된 신앙이 아니며 서로 같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카톨릭과 기독교라는 구분을 하지 않습니다. 누가 그 속에 그리스도를 두고 있느냐를 볼 뿐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카톨릭은 철저하게 인간 중심입니다. 인간의 행복과 평화가 신앙의 중심이고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이 왜곡되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 기독교라 할지라도 인간 중심으로 나아간다면 카톨릭과 다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카톨릭은 제사를 인정하는데 기독교는 인정하지 않는다’ ‘카톨릭은 교황이 있는데 기독교는 없다’ 이런 것으로 카톨릭과 기독교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사하지 않는다고 해서 천국 가는 것이 아니고, 교황이 없다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더 테레사 수녀의 구원의 여부도 그가 행한 업적을 기준으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 분이 자신의 죄인됨을 알고 그리스도를 알고 믿었다면 구원되었을 것입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주님의 소관이기에 우리가 마음대로 판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그리스도를 믿은 믿음의 본질이 인간의 선행에 있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외경은 ‘숨겨진 책’ ‘감추어진 책’이라는 뜻으로 신구약 성경으로는 인정되지 않지만 동 시대에 기록된 종교적인 문헌을 의미합니다. 기독교는 히브리어 성경만 정경으로 인정하는데 카톨릭은 그리스어 성경인 칠십인역도 외경으로 분류하여 성경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카톨릭이 외경을 굳이 정경의 일부로 삽입시키는 것은 그 내용들이 카톨릭의 교리를 뒷받침해주기 때문입니다. 가령 외경인 마카비 2서 12장을 보면 유다 마카비가 기도회를 연 후에 율법에서 금하는 우상을 부적으로 지닌 채 전쟁에서 전사한 사람들의 죄가 용서 받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한 것과, 그들을 위한 속죄의 제사에 쓰일 비용으로 많은 돈을 모금하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카톨릭은 그런 내용을 근거로 해서 죽은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헌금을 하는 자신들의 교리를 뒷받침하기 외경을 정경의 일부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 외에도 외경의 내용들은 기독교가 정경으로 믿는 성경과 어긋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외경을 다 읽어보지 않아서 그 내용의 전부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미 우리가 정경으로 받아들인 성경만으로도 복음을 알아가기에 부족함이 없기에 굳이 외경에 관심 둘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연옥은 성경이 얘기하지 않습니다. 연옥은 구원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교리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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