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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나님이 믿음을 주신 이유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믿음을 자기 구원을 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예수님을 믿는 자는 구원을 받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짚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구원의 의미는 자신이 죽어서 천국 가는 것과 함께 세상에서의 문제가 예수님의 도움으로 해결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떤 사람은 ‘영육 구원’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육신의 구원과 영혼의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욕망에서 분출된 사고방식일 뿐입니다. 예수를 빙자해서 육신의 문제와 함께 사후 세계의 문제까지 모두 안전하게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그런 의미로 구원하기 위해 믿음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될 자기 백성을 택하시고 부르셔서 믿음을 주시고 그리스도를 알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앎으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에 눈이 열리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고 찬송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이 곧 구원입니다.
신자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은 세상을 소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소망하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세상에서 나의 자리와 내 것을 더 많이 확보하는데 힘을 쓰려고만 합니다. 믿음도 그런 자신의 일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여길 뿐입니다.
이런 우리를 다스리시면서 세상을 향한 우리 마음을 그리스도께로 돌이키도록 하기 위해 하시는 일이 환난입니다. 환난을 통해서 하나님과 믿음에 대한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자로 만들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은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믿음이 자라간다는 표현이 있습니다(살전 1:3). 믿음이 자라간다는 것은 나무가 자라는 것처럼 자라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아가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자가 되어짐을 뜻합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기에 풍랑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풍랑에서 자신을 건져주실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풍랑을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백성으로 만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난도 박해도 견디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제자들은 풍랑이 있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풍랑에서 살기 위해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오늘날 예수 믿는다는 사람들이 예수를 찾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단지 우리를 풍랑에서 건져 주시기 위해 함께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예수가 누구시며 무엇을 위해 일하시는가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책망하시며 믿음이 작다고 하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믿음이 작든 크든 인간이 자랑되고 차별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믿음이 우리를 붙들어서 이끌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능력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는 것이지 인간이 스스로 믿음을 키워서 하나님을 믿게 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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