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9 04:46

목사님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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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건강하시지요? 한가지 더 여쭙고자 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값없이 의롭다 함을 받은 신자의 삶에서 필연적으로 벌어지게 되는 성화의 핵심인
죄와의 싸움에 대한 것입니다. Mortification 이란 단어로 불리워 지기도 하는 것인데요... 이 죄와의 싸움에 대한
여러 자료들 (존 오웬 목사님이나 한국의 김남준 목사님의 책들) 을 보다가 든 생각인데, 죄된 육체를 죽이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렇게 죄를 내 열심과 노력으로 죽여야 하는 본질적인 이유와
그것이 가능한 근거에 대해서는 여러 설명들이 개운치 않은 거 같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구원은 믿음으로 값없이 받는 칭의의 선물' 이지만,
그렇게 구원받은 자의 심판은 '행함' 으로 말미암기 때문에, 우리는 열심이 우리의 '행함' 을 성화의 과정에서 내어놓아야 한다'
라고 설명하기도 하시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구원' 은 단순이 '칭의' 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칭의, 성화, 영화 까지의 총체적인 과정 전체를 '구원'
으로 이해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단순이 '칭의' 만이 아니라 신자가 이 땅에서 반드시 겪게 되는 '성화'의 과정 또한
'믿음' 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지속적으로 설득당하여 (성령의 인도하심) 가게 되는 것이고, 따라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성도를 견인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목적한 바에 이를 수 밖에 없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도들이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성화' 는 회복된 관계로 인해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이 그 동기가 되어서
성도들 속에 자발적인 열심으로 자기를 부인하고 죄와 피흘리기까지 싸우는 과정을 가리키는데, 이 '성화' 역시
우리의 열심과 노력으로는 좌절할 수 밖에 없고 (바울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다!' 라고 탄식하는 것 처럼), 그래서
더욱 자신의 불가능함과 은혜의 왕노릇을 의지하고 붙들게 되며, 우리의 힘이 아닌 내주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해
성취가 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바른 것인지요? 성도들에게 '죄와의 싸움' 은 필연적인데
그 싸움 역시 내가 의지적으로 싸워야 하지만, 그 싸움을 주도하시고 승리케 하시는 분은 오직 성령 하나님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신자들이 반드시 겪어야 할 '죄의 지배와의 싸움' 을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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