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8 10:24

[re] 두가지 질문...

조회 수 104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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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8:1-2절을 보면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의 선언대로 신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죄와 사망에서 해방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결코 정죄함이 없기에 죄에 대한 대가를 치루어야 할 부분은 없습니다.

죄에 대해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아마 죄를 원죄와 자범죄로 구분하고 원죄에 대해서는 예수의 피로 용서 받았지만 자범죄에 대해서는 그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죄는 원죄 자범죄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자범죄라고 말하는 것들은 인간을 장악하고 있는 죄의 본성이 주어진 형편과 여건에 따라 그 실체를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 정죄함이 없다는 것은, 인간의 모든 죄에 대한 용서를 선언하신 것이기 때문에 신자가 치러야 할 죄의 대가란 없는 것입니다.

이런 말에 대해 어떤 사람은, ‘용서 받았으면 마음대로 죄 지으면 되겠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죄에 대해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죄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마음대로 죄 지으면 되겠네’라는 것은 마음먹으면 죄를 짓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되는데, 인간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정죄함이 없다는 말씀에서 신자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용서의 은혜이고 그 은혜를 높이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내가 사는 것은 내 힘이 아니라 용서의 은혜로 인한 것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용서의 은혜 아래 있는 자기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구약은 일부는 폐지되고 일부는 지금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마 5:17-19절을 보면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고 말합니다.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함이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이 오심으로 율법이 완전해졌음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서 율법이 지향하는 것은 그리스도였고 따라서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율법의 역할이 완성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율법이 어떤 것은 폐지되고 어떤 것은 폐지되지 않고 지금도 우리에게 적용된다는 것은 구약 성경에서 교회 운영에 쓸모 있는 것은 이용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가령 구약에서 말하는 유월절이나 희년은 폐지되었다고 말할 것입니다. 구약의 법대로 유월절과 희년을 지킬 수가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십일조나 맥추절, 수장절, 즉 추수감사절은 지금도 그대로 지켜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두 바치는 것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은 모두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약의 중심은 그리스도를 보내실 것을 계획하시고 언약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되어야 하고, 그 언약이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성취되어진 사건이 되어야 합니다. 즉 십자가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 은혜 2015.03.18 14:38
    궁금한 부분을 잘 이해할수 있도록 답변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봄비가 촉촉히 오네요..
    목사님께도
    더욱 크신 하나님의 은혜의 단비가 내리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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