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39.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40.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설교>
예수님은 유대인으로 유대사회에 오셨습니다. 유대사회는 믿음으로 유지하는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그들에게는 존재이유였고 믿음을 삶의 전부로 여겼습니다. 그러한 유대사회에 예수님이 오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유대사회가 추구해 오던 믿음이 믿음이 아님을 증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유대사회가 참된 믿음으로 바르게 유지되고 있었다면 예수님이 오실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오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처한 유대인이 정작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몰랐고 믿음 또한 믿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은 세상에 믿음이 없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고 그 말 대로 뽕나무가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고 하십니다(눅 17:6). 마태복음에서는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누구도 뽕나무나 산에게 그러한 말을 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말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겨자씨만한 믿음도 없다는 뜻입니다. 아예 믿음이 없다는 의미지요. 이 말은 예수님 앞에서는 누구든 ‘믿음이 없다’로 시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누구든 ‘나는 믿음이 있다’로 시작한다면 그것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와 의미를 묵살하는 불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믿음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도 믿음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유대인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만큼은 믿음이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 증거를 이방인에게는 없는 하나님의 율법이 자신들에게 있고 그 율법을 지키고 행하는 것에 두었지만 예수님은 그것을 믿음으로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아야 하는 죄로 규정되었을 뿐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없고 믿음을 생산할 수 없다면 믿음의 근원은 우리가 아닙니다. 따라서 누구든 예수님을 믿게 된다면 그 믿음은 위로부터 주어진 것이고, 위로부터 주어졌기에 세상이 아니라 위엣 것을 바라며 예수님만을 지향하게 됩니다. 이 말은 믿음을 자신을 위한 것으로 여기고 자기의 복을 위해 예수님을 찾고 부르는 모든 것은 허위이고 거짓이라는 뜻이 됩니다. 유대사회의 믿음을 부정하신 것처럼 부정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그러한 믿음인 것입니다.
믿음의 근원이 예수님이고 그 믿음을 받았고 그 믿음의 능력에 붙들려 있다면 믿음의 사람은 자기를 지향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자기를 지향하지 않는다는 것은, 믿음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의 오심과 십자가의 피와 부활의 생명만을 증거하고 높이는 것에 뜻을 둘 뿐이지 자신이 믿음 좋은 사람으로 높임 받고 부각 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게 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의 여부는 이것으로 증거 됩니다.
그럼에도 대개의 기독교인들의 관심은 자신을 향해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고백을 자기 믿음을 증명하고 확인하기 위한 의미로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내가 이렇게 고백 했으니 나는 믿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에 대한 착각임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기독교의 믿음은 유대사회의 믿음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많은 목사들이 믿음의 부족을 말하면서 부족함을 채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믿음의 근원을 인간에게 두고 행함으로 믿음을 확인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행함을 비교하면서 자기 행함이 타인보다 좀 더 낫다고 생각되면 믿음에 만족하고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행함을 더 강화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믿음에 부족함이 있을까요? 누구에게는 부족한 믿음을 주시고 누구에게는 완성된 믿음을 주신 것일까요? 기독교인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부족을 말하는 것은 믿음을 받은 이후의 책임이 인간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믿음을 받았다면 그 믿음을 지키고 유지해야 할 책임이 인간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에 대한 큰 착각입니다.
39절을 보면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라고 말합니다.
이 사람들은 히 11장에 언급되는 믿음의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물론 11장에서 언급된 그들만이 아니라 32절에서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부르시고 믿음의 길을 가게 하신 모든 이들을 뜻합니다.
이들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다는 것은 믿음에 의해 믿음의 길로 갔음을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신자들과 다른 것은 그들이 약속된 것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약속된 것을 받아야 온전한 믿음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40절에서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더 좋은 것은 약속된 것이고 그것은 약속의 성취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것은 믿음의 사람들이 제아무리 믿음의 증거를 받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더 좋은 것을 받지 못했다면 온전한 믿음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의 온전함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더 좋은 것.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을 뜻합니다.
구약의 믿음의 사람들은 약속을 믿었으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믿음은 약속된 것을 받은 신자로 말미암아 온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에서 신자가 분명히 주지해야 할 사실은 믿음의 온전, 즉 믿음의 완성, 충만은 우리의 행함의 열심과 선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 믿음의 완성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믿음의 완성입니다. 즉 믿음의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는 완성된 믿음에 있습니다. 이미 그리스도로 온전한 믿음입니다. 만약 ‘나는 믿음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더 좋은 것, 온전한 것에 마음을 두기보다 자신을 바라보기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에서 떠난 것이기 때문에 신자에게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에게 땅의 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땅의 것을 원하고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은 있지만 그 또한 배설물에 지나지 않은 것에 대한 쓸데없는 집착임을 압니다. 그리고 믿음에 대한 자기 가능성을 포기하게 되고 그리스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살전 3:9-10절을 보면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려 함이라”는 말을 합니다.
사도 바울은 분명 데살로니가 교회의 믿음의 부족을 말하고 부족한 믿음을 보충하기 위해 그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렇다면 데살로니가 교회의 믿음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온전하고 더 좋은 그리스도를 지향하지 않았다는 뜻일까요? 그렇다면 그것은 부족한 믿음이 아니라 아예 믿음이 아닌 것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살전 1:6). 그로 인해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부족한 믿음을 보충하기 위해 그들을 만나고자 기도한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믿음의 완성은 그리스도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신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의 어떤 일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며 믿음의 길로만 갈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믿음의 완성이 그리스도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가 부족함이 없는 완성된 자가 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인간은 약한 존재이기에 세상으로부터 유혹을 받고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환난이 있으면 그리스도를 향한 마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항상 유혹과 시험을 받으며 세상으로 끌려가는 자신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이 부족하고 약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온전히 믿음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부족한 믿음을 보충하고자 하는 것은 복음을 전함으로 환난 가운데 있는 그들로 하여금 더욱 더 그리스도를 바라고 그리스도가 소망이 되는 믿음의 길로 가도록 돕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복음의 세계에 깊이 빠져드는 것이 믿음의 보충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보충을 약해진 배터리를 충전하는 개념으로 이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온전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완성의 의미 또한 예수님에게만 국한됩니다. 그래서 신자의 믿음은 완성되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완성된 믿음으로 기뻐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채우고 이루어야 할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로 인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은혜의 세계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믿음 없는 자신을 주께 부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자로 오신 그리스도가 믿음의 완성이시기 때문입니다.
Chapter 61
Perfect Faith
And these all, having obtained a good report through faith, received not the promise:
God having provided some better thing for us, that they without us should not be made perfect.(Hebrews 11:39-40 KJV)
(Sermon)
Jesus came to Jewish society as a Jew. We can say the Jewish society was maintained by faith in Judaism. They thought their faith for God was everything for their living. What is the reason that Jesus came into such a society?
Directly speaking, it is to claim the faith they had been pursuing was not faith. He wouldn't have come if the society had been kept in the right manner of faith. As a result, we can find that Jews, who considered themselves children of God, didn't know who God is, and there was no faith in the world because their faith was proven wrong by His coming.
Jesus said, "If ye had faith as a grain of mustard seed, ye might say unto this sycamine tree, Be thou plucked up by the root, and be thou planted in the sea; and it should obey you."(Luke 16:7) I am sure you remember Jesus also said in Matthew they would move a mountain to another place by faith if they commanded it.
Yet, the reality is that no one can say such a thing, knowing it is impossible. What is it telling us about? It is that nobody has faith as even much as a mustard seed, showing there is no faith at all. That means we all have to begin with the mind of 'no faith' whenever we are before Jesus. If one begins with the mind 'faith' before Him, one will ignore and violate what Jesus came to the world for.
We have no faith because there is no one who can produce faith. This is nothing different from Jews. However, they thought they had faith. They tried to prove it with the fact that they received, kept and obeyed God's law, but Jesus never acknowledged it. He rather said it was to be condemned by the judgement of God.
Since we have no faith and cannot produce it, the source of faith is not of us. Therefore, if one comes to believe in Jesus Christ, we can know that the faith is given from above. One will look up to Jesus, pursuing above, not the world because faith is given from above. This also means that things that we consider our faith for our benefits, seek and call Jesus for our blessings are all false and fallacy. This kind of faith is denied by God as He did to that of Jewish society.
If one has received faith from Jesus, the source of faith, and been caught by the power of faith, it is no wonder one, a man of faith, is not to pursue oneself. 'Not pursuing oneself' means not to want to be praised by others for prominent faith, and it means only to focus on presenting and praising the life of Jesus Christ, the source of faith, who came, died on the cross, shedding His blood, and resurrected among the dead. Whether faith is true or not can be discerned by this.
Nevertheless, most christians are interested in themselves. They understand their confession to Jesus is a way to confirm their faith, thinking, 'I have faith because I have confessed such.' If they don't realize this is a misunderstanding of faith, their faith is not different from faith in Jewish society.
The reason why many preachers emphasize on making up their lack of faith is that they put human for the source of faith and try to make sure their faith by their own works, resulting in comparing each other; they are satisfied if their works are better than those of others, or they try to make up what is lacking if not.
Faith is given by God as a gift. Is there something lacking in faith since it is given by God? Would God give someone perfect faith and someone else imperfect? No christian would think so. Nonetheless, why they talk about lack of faith is because they think the responsibility of maintenance of faith is given to men after receiving it, which is a huge misconception of faith.
In Verse 39, "And these all, having obtained a good report through faith, received not the promise."
'These all' are the people of faith in Chapter 11. Actually, it means all the people, who were called by God to walk on the path of faith in Verse 32, "And what shall I more say? for the time would fail me to tell of Gedeon, and of Barak, and of Samson, and of Jephthae; of David also, and Samuel, and of the prophets."
The fact that they obtained a good report through faith can be interpreted that they were acknowledged by faith for their walk. Nevertheless, what makes them different from believers today is that they didn't receive the promise, which means that receiving the promise makes faith perfect.
Verse 40 vouches this by saying, "God having provided some better thing for us, that they without us should not be made perfect."
Something better God had provided was the promise, that is, Jesus Christ, who came to fulfill the promise. That means no matter how good report the people of faith received through faith, their faith is not perfect faith because they didn't receive the better thing God provided. In other words, perfect faith is to come to know Jesus Christ and be in Him, who is something better, provided by God.
The people of faith in the Old Testament believed in the promise, but didn't receive it. Thus, their faith is perfected by believers who have received the promise. In this sense, what believers remind themselves is that perfect faith has nothing to do with human devotion and works. Then, what is perfect faith? Believing in Jesus Christ is perfect faith. Perfect faith is Jesus Christ Himself!
Believers, who believe in Christ, are in perfect faith. Their faith is already perfect in Christ. We should know if one says, "my faith is lacking", it is because one is looking at oneself, not 'something better', provided by God. It shows one is going astray with faith, which is a serious problem for believers.
For believers who are in Christ, the worldly things can never be beneficial. Although they have a desire to possess worldly things, they also know that the desire is a mere obsession for things like rubbish and put their own possibility for faith aside and proceed to total dependance on Christ.
But, in 1st Thessalonians 3:9-10, it says, "For what thanks can we render to God again for you, for all the joy wherewith we joy for your sakes before our God; Night and day praying exceedingly that we might see your face, and might perfect that which is lacking in your faith?"
Apostle Paul mentions their lacking in faith and prays to meet them to perfect it. Then, does it mean that Thessalonians' faith was not in Christ, who was something better, provided by God? Then, it would not be lacking in faith but it would be no faith at all.
Paul said they became followers of Paul's, and of the Lord, having received the word in much affliction, with joy of the Holy Spirit. He even said they became a model for all believers in Macedonia and Achaia. Then, how can we understand Paul prays to meet them to perfect their lacking in faith?
I have already told you perfect faith is Christ. If so, can believers walk on the path of faith without faltering, not being influenced by the world at all? Never! That perfect faith is Christ doesn't mean believers in Christ have become perfect.
Men are so weak that their heart for Christ is disrupted by temptation and persecution like Thessalonians. They see themselves, being pulled to the world by being enticed and tempted. This doesn't mean faith, given by God, is not perfect, but we are the ones who can't live with faith perfectly.
We can understand why Paul said he would perfect what is lacking in their faith is to help them look up to the Lord and walk on the path of faith even more by preaching the gospel, that is, Christ is the only thing they are hoping for. In other words, supplying what is lacking in their faith means to fall into the world of gospel even more deeply. Thus, we mustn't view this as charging an emptied battery.
The perfect one is Jesus Christ. The meaning of perfection is only limited to Him as well. That's why faith of believers doesn't need to be perfected; furthermore, they would rather rejoice with joy in perfect faith by Christ because there is nothing for us to add. All is the world of grace that is enjoyed in Christ by what He is. Therefore, believers can't help surrendering themselves, who have no faith, to the Lord, who is the fulfiller of the promise of God because He is the perfect fa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