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2011.10.23 13:59

(교회 10강) 교회와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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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10:5-10http://onlycross.net/videos/church/rom-100510.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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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5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6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7 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

8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설교>

 

우리는 일반적으로 예수님을 기점으로 해서 구약을 율법 시대, 신약을 복음 시대로 구분합니다. 신약 시대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 받지만 예수님을 알지 못한 구약 시대는 율법으로 인해 구원 받는 것으로 알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구약 시대도 이미 믿음으로 인한 구원의 길이 주어졌음을 증거합니다. 로마서가 바로 그 같은 사실을 증언합니다.

 

 

하나님은 율법을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말씀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율법과는 또 다른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으로 이해한다면 결국 하나님은 구약과 신약이라는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구원의 말씀을 주셨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은 율법과 복음으로 구분하여 나눌 수 없는 것입니다.

 

 

율법 또한 복음입니다. 이것은 율법의 기능을 생각하면 알 수 있습니다. 율법의 기능은 우리로 하여금 죄가 무엇인가를 알게 합니다. 죄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고 자신에게서 죄를 보게 될 때 비로소 자신의 그 어떤 힘과 노력으로도 죄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만이 예수님을 구원자로 시인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율법 또한 복음이며 복음과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율법 역시 복음으로써 우리를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머물게 하며 생명의 세계에 들어가게 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이처럼 율법은 복음과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율법을 잘못 이해함으로 인간의 행함에 치우치는 잘못을 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율법은 이스라엘에게만 해당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구원은 배타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율법을 받지 않은 이방인은 구원과는 상관없는 존재로 여긴 것입니다.

 

 

바울은 이들의 구원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구원은 인간의 행함이 아니라 믿음으로만 된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원에 유대인과 이방인이라는 차별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의미로 바울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13절)고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복음 안에서는 한 분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을 얻은 한 몸의 지체라는 관계에 있게 됩니다. 이것이 복음의 세계입니다. 신자가 믿음으로 인한 구원을 이해한다면 이 같은 사실을 가볍게 여길 수는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전혀 새로운 공동체인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 함께 하고 있고 교회는 연합된 관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교회가 지향하는 것은 한 개인의 영광과 이름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영광과 주의 이름이 증거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시고 부르셔서 교회로 세우신 이유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일을 찬양하고 감사하라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신자는 교회가 무엇인가를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9절에 보면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교회는 예수를 주로 시인을 하고 믿는 신자가 함께합니다. 믿음으로 함께 생명으로 나아가는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은 신자가 함께하여 할 일이 무엇인가를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후에 한 일은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애굽 군대를 깨뜨리시고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보면서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는 노래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할 일입니다.

 

 

교회는 구원 받기 위해 힘쓰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얻은 자로써 구원의 세계가 어떠한가를 증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에 차별이 없다면 교회는 차별이 없는 관계로 구원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하고, 구원이 우리의 노력과 열심의 결과물이 아니라면 교회는 개인의 노력과 열심을 자랑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구원을 높이는 것이 됩니다.

 

 

교회가 교회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야 하는 것은 사실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셨고 이루신 그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푸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하나님이 이루신 모든 것을 받고 누리고 믿는 자로 함께 합니다. 이것이 교회며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교회가 할 일이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문제에서 우리 모두는 동일합니다. 누구 하나 더 낫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구원의 세계는 차별이 없는 공평의 세계라고 일컫는 것입니다. 이 같은 구원의 세계가 구원 받은 자가 함께 하는 교회에서 증거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가 새로운 공동체임을 증거하는 길이며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믿는 신자가 함께 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개인과 개인이 만나서 관계를 맺고 친분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총으로 주신 믿음으로 인해서 한 분 예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된 신자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자의 관계에는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개입될 수 없는 것입니다. 돈도 권력도 세상 영광도 개입될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드러나는 것은 오로지 예수님의 은혜고 구원으로 인한 감사의 노래일 뿐이지 그 누구의 열심도 공로도 드러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보면 현대 교회는 스스로 교회라는 이름을 벗어 버렸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영광보다는 가시적 교회의 부흥을 통한 사람의 영광에 더 마음을 두고 있습니다. 교회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되고 나만 문제없으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합니다.

 

 

‘나만 구원 받으면 된다’는 것이 인간의 이기적 속성에 의한 생각임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약한 사람에 대해서는 무시하게 되고, 문제가 보이는 사람에 대해서는 비판과 책망으로 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구원 받은 자의 세계가 아닙니다.

 

 

몸은 같은 길을 함께 가는 관계입니다. 몸이 가는데 팔과 다리가 싫다고 할 수 없습니다. 팔이 약하다고 해서 떼어 놓고 갈 수가 없습니다. 어느 지체가 약하든 온 몸이 함께 가는 이것이 구원의 세계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구원의 세계에서 나오는 것은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노래입니다. 열심과 노력으로 무슨 일을 한다고 해도 오로지 은혜만 고백되고 노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구원의 세계이며, 내가 한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자랑도 시기도 없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같은 교회의 관계를 잘 깨닫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관계를 마음에 두고 모이기를 힘쓰기 바랍니다. 그럴 때 은석교회에서 드러나고 증거되는 것은 예수님의 구원으로 인한 감사와 기쁨의 노래가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단 한순간도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에서 벗어나 산 적이 없습니다. 비록 우리는 인자하심과 긍휼을 잊어버리고 마치 내 힘으로 사는 것처럼 착각에 빠져 살았다고 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붙드시면서 생명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붙드시고 이끌어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때까지 우리를 포기하지도 놓지도 않으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신자가 이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어찌 기쁨과 감사가 없겠습니까? 이것이 구원 받은 신자가 함께 하는 교회라는 것을 마음에 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현대 기독교는 교회의 이런 특성과 본질을 상실해 버리고 전혀 엉뚱한 길로 빠져 들고 말았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계시와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개인의 심리나 도덕과 윤리적 세계로 빠져 들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해서 축복을 받는 일에 치우친 욕망의 세계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어디에서도 구원받은 신자의 세계는 보이지 않고 세상과 다를 바 없는 모습만 보입니다.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는 복음의 말씀은 사라지고 사람의 욕망이 신앙을 이끌어 가는 종교의 세계만 난무할 뿐입니다.

 

 

현실이 이러하기에 교회가 어떤 사람들이 어떤 관계로 함께 하는가를 깨닫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과 무지함이 우리를 어떤 길로 이끌어 갈 수 있는가를 살피면서 진리의 길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진리의 길을 추구하는 것이 교회다워지는 것이고 그것으로 구원 받은 세계가 어떠함을 증거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를 주로 시인하는 구원 받은 신자가 잊지 말아야 할 교회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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